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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문학동산에 시비가 세워졌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지회장 김춘랑)와 (사)한국문인협회 고성지부(지부장 강홍우)는 지난 15일 남산공원 내 문학동산에서 고성출신 문인 8명과 한국 문단의 거목 정완영 선생의 작품을 담은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와 박태훈 군의회의장, 지역 문인 및 문화단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홉 개의 시비는 고성출신으로 등단 30년 이상인 문인 중 개천면 출신 꼬까신의 작가 최계락 선생, 하일면 학동 출신으로 삼현여자중·고등학교 설립자인 아천 최재호 선생, 영현면 봉발리 출신 서벌 선생, 고성읍 출신으로 성파시조문학상, 현대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문형 선생 등 고성출신 작고문인 4인, 고성읍 덕선리 출신으로 한국민속학의 거장 김열규 선생, 미당 서정주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한 허유 선생, 고성 문학의 최고봉 김춘랑 선생,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 선정주 선생 등 생존문인 3인을 포함해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일컬어지는 백수 정완영 선생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고성예총 김춘랑 회장은 “이번 시비 제막은 고성출신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군민들과 고성 문학계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학동산이 문학인은 물론 문학애호가와 지역민들이 문학적 감성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고한 아천 최재호 선생을 대신해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남명학연구원, 삼현학원 최문석 이사장은 “작고하신 선친께서는 언제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다”며, 고향에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전했다.
(사)한국예총 고성지회는 이번 시비 건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상자 선정에 착수, 군비 3천880만원을 지원받아 8개의 시비를 건립했고, 소가야시조문학회 김숙선 회장이 1개의 시비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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