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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란 부정없이 떳떳하고 명쾌한 선거를 말한다. 다가오는 27일은 고성군의원뿐만 아니라 김해의 국회의원, 양산시의원, 함양군의원 등 재·보궐선거가 실 된다. 재·보궐선거란 의원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선거로써 고성군에서의 해당지역은 동해 거류 구만 회화 마암면에 한 사람을 뽑는 선거다.
군 전체가 아닌 일부지역의 선거라하여 유권자들의 선거분위기가 소침하거나 참여도가 낮아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선거는 우리의 군정 및 국정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참다운 일꾼을 뽑는 중차대한 국민의 의무인 동시에 소중한 참정권이다. 다시말해 내가 불참하거나 잘못 선택하면 일파만파로 이 나라 행정에 큰 손해를 가져올 것이고, 심사숙고하고 잘 선택하여 뽑아주면 군정은 물론 국익에 큰도움이 되며 이 나라 민주발전과 국민의 행복에 직결된다. 선거의 연역을 돌아보면 과거 자유당시대의 부정선거로 술판의 난무, 고무신 한 켤레에 내 양심을 파는 행위, 돈봉투 및 사기와 폭력이 판을 치는 부정과 부패의 선거속에 몰입된 유권자들과 자격없는 출마자 때문에 이 나라 전체의 발전을 국민 스스로가 가로 막았고, 나아가 타락한 선거문화의 유풍이 오늘에도 잔존하고 있는 줄로 안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어떤자를 선출시켜야 하고 유권자들 역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인가를 다음 몇 가지로 열거해 본다.
먼저 출마자들이 갖추어야 할 객관적 자격을 살펴본다. 첫째, 범법행위나 부정부패가 없어야 한다. 둘은, 투철한 사명감과 업무처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셋은, 예절이 바르고 원만한 성품을 갖추어야 한다. 이 세가지만 갖추어도 의원의 자질로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위와 같은 자격을 갖춘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선거 홍보물을 잘 관찰하고 아는 사람을 통하여 서로의 정보를 나누며 유세장에 나가 소견 등을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자세에 관하여 알아본다. 언급한 바와 같이 유권자가 똑똑하고 현명해야만 올바른 일꾼을 선택할 수 있고, 유권자가 우둔하여 비리와 정실에 끌리어 투표하면 썩은자가 국책의 소임을 맡아 나라가 멸망하는 꼴이 된다는 것은 냉엄한 역사의 교훈이다. 즉 나라의 흥망성쇠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결론이다.
의회란 민주주의의 생명이며 힘의 원천이다. 의회(議會)는 법률에 의하여 조직된 합의제의 기관으로 국회, 시의회, 도의회, 군의회 등을 뜻하며, 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정치다. 이것은 국가의 최고기관으로써 의회가 국가, 시, 군 등의 최고의사를 결정하는 방식(議政)이다. 우리가 뽑아준 이들이 의원의 구성원이 되어 의정활동을 하게 되며 의회주의란 국가 최고정책을 의회에서 결정하는 정치(parliament)다. 물론 이번에는 한 사람을 뽑는 선거지만 한 사람이든 열 사람을 뽑는 선거든 그 중요성은 큰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 재·보궐선거는 유권자의 참여도가 낮은 예가 많았는데 이번 선거는 군행정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이 공명선거에 임하도록 요구하는 바이다. 지금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민주화의 거센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독재에 억눌렸던 사람들이 자기의 기본적 인권과 권리를 찾겠다는 자유화 바람이다. 이젠 세계인이 정보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웃이 되었기에 인간이 정치, 경제, 사회, 성적으로 차별 대우를 받는 굴종의 역사를 종식 시키자는 강한 모래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이 가깝게 서로의 의사소통과 생활 제반을 접할 수 있는 것은 페이스북이란 인터넷의 정보교환의 공적이며 그 이외에도 각종 미디어가 동서양을 건너 구석진 곳에까지 매우 짧은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 문명사회에 모두가 살고 있다. 이제는 동서양이 세계문화를 공유하는 시대인 만큼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관행과 사상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지금이다. 독재가 무너지고 나면 국민이 주인행사를 하는 의회민주주의가 그 자리를 대행하게 될 것이며 의회체제는 유권자가 뽑는 대표자가 국사를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문화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들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만 젊은층과 노년층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고 도덕과 윤리가 새로운 문화와 접하여 보다 나은 발전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 청소년과 노년사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상호 격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 요인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기 때문이다. 핵가족의 요인도 있겠으나 우선 노인층에서 네티즌과 대화 할 수 있는 컴퓨터와 영어의 기본이라도 익혀두자는 것이다. 지금도 군청에서는 노년층의 컴퓨터 교육을 실행하고 있는 줄로 안다. 군이나 학교에서 마을 단위로 컴퓨터와 영어교육을 지역의 실정에 맞게 실행한다면 정보의 매체와 함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년층도 깨어 있어야 올바른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의회는 민주정치의 산실이다. 군민들은 이번뿐만 아니고 당하는 선거마다 국민된 권리행사를 똑똑히 실행하여 발전하는 군민상(郡民像.)을 보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