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운흥사 보제루가 복원된다. 운흥사 보제루는 1959년까지 건물이 남아있었으나 이후 사찰 재정상 유지 보 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츰 사라지게 됐다. 운흥사측과 문화재 관련자들은 보제루가 스님들의 회담장소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무술수련, 체력단련장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흥사측은 그동안 수년간 각종 문헌 등을 토대로 보제루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던 중 하일면 학림리 최상덕씨가 1988년 4월 초파일 촬영한 초석전경사진을 입수, 이를 바탕으로 복원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당시 보제루 현판이 하일면 최씨 문중 육영재에 보관돼 있어 최근 운흥사로 다시 옮겨오기도 했다.
보제루는 현재 운흥사 영산재를 올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성군은 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중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오는 5월께 발굴조사기관을 선정해 발굴조사를 실시한 후 시설규모와 설계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내년 1월 착공, 201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재 정비사업 일환으로 실시되는 보제루 복원은 200~3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