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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휴먼스쿨 네팔 타르푸 초등학교 준공

팡보체 이어 두 번째… 히말라야 16좌 신화처럼 16개교 건립 목표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3월 21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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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휴먼재단이 지구촌 빈곤국가인 네팔의 어린이를 위한 학교 지어주는 사업으로 1차 학교 완공에 이어 2차 학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지난해 제 1차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으로 가는 길목인 쿰부히말라야 지역의 팡보체(4천60m)에 학교를 완성한데 이어 이번에는 네팔의 오지 중의 오지마을인 타르푸 지역에 지난달 23일 제2차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준공했다.



이번에 지어진 학교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95km 떨어진 곳으로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랑탕히말라야로 가는 길목인 트리슐리 지역에서 25㎞ 서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네팔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과 동떨어진 곳으로 계단식 밭농사가 주업으로 극심한 빈곤과 문명의 혜택이 거의 닿지 못한 곳이었다.



지난 2010년 7월 한국라이온스클럽 354D지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건립을 시작해 험준한 산악지역 특성상 중장비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파견한 홍순덕 현장소장의 지휘로 현지 지역 주민과 네팔 현지인력의 순수한 수작업으로 한국식 밀어붙임 8개월 만에 완공해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네팔 특유의 장마 기후인 몬순기후와 험준한 산간도로 때문에 건축자재 조달과 인력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는 타르푸 마을 언덕의 정남향으로 규모는 총 부지면적 1천300㎡, 건축면적 2층 540㎡로 33㎡ 정도의 교실 3실, 66㎡ 정도의 교실 1실, 컴퓨터실 1실, 도서관 1실, 지역주민의 보건소를 겸한 양호실 1실, 교무실 1실, 마을회관 1실, 화장실, 급수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이루어졌다.
화장실이나 급수시설이 무슨 시설인가 하지만 네팔의 많은 학교는 화장실과 급수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



준공식에 모여든 어린이들은 어린이 놀이터에 생전 처음보는 그네와 미끄럼틀, 시소를 타보느라 밤늦도록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땡큐 코리아, 매우 고맙다. 이런 네팔 오지 산골마을까지 찾아와서 이런 일을 해줄지는 상상도 못했다. 그 전에 한국 선교사 몇몇이 찾아와서 코리아를 알고 있을 뿐이었다. 더구나 컴퓨터실과 장비까지 설치해 주어서 아이들 장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마워 했다.



엄홍길 대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난한 나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이 가장 컸다. 이곳의 학교에서 네팔의 각계 각층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이 끝나고 인근 주변 지역의 학생과 교사들이 학교를 찾아와 둘러보고 “네팔 오지 마을 학교의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 합리적인 공간설계와 컴퓨터실, 지역주민과의 공간활용,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 시설이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이날 라이온스클럽 354D지구는 김홍주 총재와 회원 40여명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네팔지역 ‘한국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염소 220마리를 선물하고 가난을 탈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180여명의 학생들에게 푸짐한 학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2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대통령궁에서는 네팔 민주화의 물결로 국왕이 물러나고 선출된 람바란 야다부 대통령과 엄홍길휴먼재단의 이재후 이사장, 엄홍길 상임이사, 한국라이온스클럽354D지구의 김홍주 총재의 접견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람바란 야다부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 네팔 정부에서 행정적으로 협조할 일은 항상 돕겠다”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천미터 16개 봉우리를 성공했듯이 앞으로 히말라야 오지에 16개 학교 건립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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