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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매정마을(이장 이호열)은 지난 4일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표지석 준공식을 갖고 백기우(74)·이금연(72)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최삼식 동해면장, 동해외곡지소 농협지점장, 구대진 산림조합장을 비롯 마을주민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표지석은 매정마을회관 입구에 설치됐다.
마을표지석 건립추진위원으로 이호열, 박용범, 최길도, 최준삼, 최길림씨로 구성돼 추진해오던 표지석을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백기우씨가 성금 1천만원을 기증해 자연석으로 된 표지석을 세우게 됐다. 이호열 이장은 매정마을만 변변한 표지석이 없어 늘 걱정했는데 이렇게 마을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신 백기우 어르신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돈이 있어도 아까워서 못쓰는 사람이 있지만 마을표지석을 세워줘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열 이장에 따르면 백씨는 경지정리를 시작으로 마을발전에 대해 솔선수범적인 자세로 일을 처리해 오고 문제가 발생되면 앞장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 주민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기우(74세)씨는 "오래전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마을주민들이 흔쾌히 승낙해 줘 마을표지석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줘 무척 기쁘고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백씨는 매정마을주민 덕택에 오랫동안 함께 살아 올 수 있었다며 마을주민이 살아 있는 한 수명장수하고 길이 잘 살고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기우 씨는 이장, 새마을지도자, 각기관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동해노인분회장을 현재 역임하고 있으며 산림조합 이사직을 맡고 있다. 가족으로는 이금연 여사와 백명애, 백인하, 백현석, 백현부씨 등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마을 잔치가 열리면서 마을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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