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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꿈과 희망의 동반자가 되어 주고 싶습니다”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을 추구하는 고성가족상담소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8일
ⓒ 고성신문












▲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남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김종분 소장.


“어둠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을 여성들에게 희망과

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고성가족상담소 김종분 소장은 가정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햇살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게 다가가 이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고성읍 동외리 무지개아파트 상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고성가족상담소에는 김 소장을 비롯한 직원 2명이 항상 밝은 미소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담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직원이 3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가정폭력, 가족문제, 성폭력 등 1천여건이 넘는 상담을 실시했다.



또 상담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여성폭력 예방사업, 아동여성보호인권연대사업 등 다양한 사업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많은 상담과 프로그램운영으로 고성가족상담소의 직원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힘든 내색하나 없이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자에게 다가가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을 꿈꾸게 한다.



이에 고성가족상담소는 여성가족부의 전국시설평가에서 농어촌지역에서는 전국최고점을 획득하며, 우수시설로 확정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종분 소장은 “상담을 원하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여성은 망설이지 말고 1366번으로 전화하거나 가족상담소의 초인종을 눌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한다.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을 추구하는 가족상담소



고성가족상담소(대표 최학무 목사)는 가정폭력피해자를 보호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 및 정서적 지원과 가정폭력 예방활동을 통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정착시키고 자신이 주인으로 사는 것을 돕고 있다.
나아가 사회와 나라의 주인으로서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 여성의 인권을 회복시켜 평등하고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고성가족상담소는 2003년 고성가정폭력상담소(소장 최학무)로 설립돼  2008년 고성가족상담소로 명칭을 변경, 2010년 1월 최학무 소장에서 김종분 소장으로 변경됐다.



가족상담소에서는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피해자 상담과 가정폭력방지 및 예방사업, 여성폭력근절사업, 아동·여성보호연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담사들은 가족 간의 객관적인 지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가족원간의 상호작용 역동을 관찰하고 가족들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또 다양한 이론과 기법을 적용시켜 가족원의 역기능적인 행동에 대해 인식하고 변화를 촉진시키며, 가족단위 속에 통합하는 일을 통해 가족변화를 위한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어둠속에서 몸부림치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다



그동안 고성가족상담소에는 삶의 가시에 찔려 염려와 좌절감, 패배감, 죄책감에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마지못해 살아온 수 많은 여성들이 거쳐 갔다.
김종분 소장은 그들이 무거운 돌덩이에 짓눌려서 힘들어 할 때마다 함께 울고 안타까워하면서 희망을 찾아나갔다.



김 소장은 “그동안 상담자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보게 하고 어미의 심정으로 품에 안고 모든 슬픔과 염려대신 감사거리를 찾아내며 함께 즐거워했었다”며 이 순간에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고 몸부림치며 자신의 삶을 건강한 자존감 속에 엮어가고 있을 여성들을 향한 바람 속에 하루를 열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괴로운 자의 심장을 만족케 하며, 사람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것이 상담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후원자 덕에 수 많은 가정이 살아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 같은 언니



가정폭력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던 한 여성은 김종분 소장과의 인연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여성과 김 소장의 인연은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는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었던 이 여성은 잦은 남편의 폭력과 부적절한 생활, 경제 문제로 인해 얼굴이 점점 어둡게 변해갔다.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경찰서와 병원을 내 집 드나들듯이 하며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을 때에는 한없이 울기도 하고 심지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낯선 여자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왔다.
파출소의 연계로 상담까지 받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러웠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고 한다.
방문상담을 통해 알게 된 김종분 소장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인연 중에 최고의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지만 김 소장에게는 할 수 있었고 이런 일들이 나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한결 위안이 됐다고 했다.
그는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았던 빚도 청산하고 노후에 보낼 아파트한 채와 자신의 가게까지도 마련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항상 자신을 위해 주고 입장을 공감해주고 용기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지지자가 되어준 김종분 소장 덕이라며, 그는 김 소장을 엄마 같은 언니라고 부른다.


 


#다문화여성들의 행복한 한국생활을



문화차이와 의사소통의 부재로 인해 가족 간에 오해가 쌓여 해체위기까지 가는 다문화가정이 있다.
이주여성들에게는 꿈꾸는 결혼생활과 현실과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과 타인과의 강한 비교의식, 한국남성들의 아내나라에 대한 인식부족과 가부장제에 의한 양성평등의식부재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 소장은 “이러한 다문화가정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통역사를 동반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여러분도 망설이지 말고 가족상담소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가족상담소에서는 국제결혼행복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주고 이주여성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또 토요만남의 광장을 통해 개별 고충상담 및 생활적응교육, 아동양육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제공하고 다문화가정의 부부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가정폭력의 잘못된 통념



“가정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입니다.”
가정폭력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이 많다는 김종분 소장.
김 소장은 “가정폭력은 경제적 및 학력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피해자들은 경제력이나 학력을 떠나 모든 계층에 있다. 인종, 문화, 직업, 수입정도 그리고 나이를 떠나 배우자, 이성친구, 애인, 그리고 동거관계에 있는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임신한 여성들 중에도 25~45%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다른 사람이 관여할 문제가 아닌 것이 아니라 가정폭력은 범죄이므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가해자들은 모든 대인관계에서 폭력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부분은 가정에서만 폭력적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경우가 많다.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폭력적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해자들도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고 폭력 대신에 보다 나은 방법을 선택하도록 교육하면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피해자들은 가정폭력이 운명이므로 감수하고 살아야하며 벗어나기 힘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운명이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도 스스로 보호하는 법을 배우면 충분히 폭력적 인관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학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혼란에 빠진다. 피해자가 이상하기 때문에 맞는 것이 아니라, 폭력을 당하기 때문에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 땅에서 더 이상 가정폭력이 이루어지거나 방치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가족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성이기 때문에 가정이 해체되면 곧 사회가 붕괴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군민들의 참여의식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김종분 소장은 지역민의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상담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가족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어렵다고 하는 김 소장은 가정폭력 예방사업과 여성폭력근절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김 소장은 “상담소의 특성상 상담원과 이용자의 신변 안전 및 보호를 위해 비상시 경찰서 등의 비상연락체제, 외부경비업체 등의 보안체계 구축, 비상벨 설치 및 스프레이, 가스총들을 구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상담을 원하는 분은 출입 시 초인종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상담전화는 1366이나 055-673-2911으로 연락하면 된다.
말로하기 힘든 고민이 있다면 인터넷홈페이지(www.one-family.co.kr)를 이용할 수 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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