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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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약스러운 구제역으로 인해 전국 곳곳의 마을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접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정월 대보름날 달은 뜬다. 하지만 일기가 좋지 못해 달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정월대보름달이 떠올라 한해 액운을 없애고 소원을 빌었다. 지난 17일 고성읍 서외1마을 회관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제19회 윷놀이 대회가 열렸다. 서외1마을 청년회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를 계승 발전시켜 보급함은 물론 마을의 안녕과 웃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윷놀이 대회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강진순 서외1마을청년회장은 “매년 갖게 되는 정월대보름 윷놀이대회를 맞이 하면서 민속놀이의 끈끈한 맥을 이어가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화합하고 발전하는 서외1마을이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오늘 하루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며 한다”며 풍성한 정월 대보름의 정기를 받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소망이 함께 이루어 지길 기원했다. 또한 고성청실회(회장 남재현)는 청실회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청실회관에서 기원제를 지내면서 고성군민과 청실회원들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했다.
영현면 대법리 대촌마을 삼거리 다리옆 논, 개천면 청광리 청동마을 내, 동해면 장기 농협 앞, 양촌리 덕곡 삼거리 옆, 우두포 청포횟집 앞 등 곳곳에서 달집행사를 가졌다. 대보름행사는 마을 의 평안을 비는 동제 후 각종 놀이가 이어지며 줄다리기, 지신밟기·쥐불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줄다리기는 농촌에 전래돼 오는 농경의례로, 볏짚으로 암줄과 수줄을 엮은 후 서로 줄을 팽팽하게 당기는 데 암줄이 승리해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지신밟기는 정초부터 대보름 무렵까지 마을 풍물패가 집집이 돌며 행복을 축원하는 것으로 지역에 따라 마당밟기, 매귀·걸립 등으로도 불린다. 논두렁에 불을 놓는 쥐불놀이는 잡초와 병충을 없애고 재거름을 만들기 위해 행했던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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