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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축조 순서 베일 벗긴다

기월리, 미조사된 송학동고분군 발굴 조사 진행 중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8일
ⓒ 고성신문

사진설명)기월리 소재, 송학동고분군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적 119호인 송학동고분군 정비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고성읍 기월

리 419-4번지 소재 미조사고분 1차 발굴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6일부터 발굴조사가 실시된 이 고분군은 삼국시대의 대형 봉토분으로 잔존하는 봉토의 면적은 496㎡ 정도로 미조사된 송학동고분군 중 2번째로 큰 규모이다.



문화재청 허가기관인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맡아서 진행 중이며, 1차 조사는 오는 2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봉분축조 순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봉분축조순서가 밝혀지면 축조기술과 동원인원 등 당시 국력을 판단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학동고분군이 축조될 당시 고성의 세력과 문화 등 생활상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고성군내 고분군은 고성읍내의 송학동·기월리·율대리고분군과 동해면 내산리고분군, 영오면 연당리고분군과 같은 대형 고분군이 동쪽과 서쪽에 각각 분포하고 있다.
이 중 특히 고성읍내에는 대형분이 밀집분포하고 있다.



2000년에 발굴조사된  송학동고분군 제1호분은 발굴조사 전에는 마치 일본 고분시대의 전방후원분과 유사하여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조사결과 3기의 원형 봉토분이 연접하여 축조된 것으로 밝혀져 임나일본부설을 일축했다.
제1호분의 3기의 봉토분에서는 다수의 석곽 및 석실이 조사됐으며, 채색고분으로 발표된바 있다.



특히 1호분은 당시 대가야를 비롯한 신라, 백제, 일본 등과의 교류 흔적을 가진 외래적인 문화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고자국 또는 소가야의 역사적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송학동고분군 내 봉토분의 크기는 직경 약 10m~50m까지 다양한데 비해 기월리의 봉토분은 직경이 약 50m로 송학동 제1호분과 비교될 수 있는 큰 규모라 더욱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대형 봉토분과의 관계에서 당시의 고분 복합체(mound complex)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 있다.
한편 고성군은 오는 18일 기월리 발굴 현장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를 비롯, 사학자 등을 초청, 지도위원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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