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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 즉, 다스리는 사람은 발라야 한다 하였다. 그가 말한 정자(政者)는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만을 지칭하고, 정(正)은 단순히 발라 뜻으로 말하였을까. 정자란 청와대. 국회. 사법. 행정공무원과 선거로 뽑은 공무원 등 모든 공무원을 정자라 하였을 것으로 보아야 하고, 정(正)이란 공직자의 정직은 기본이고 공정하고 청렴해야 하며 관할지역 내에 발생되고 있는 문제와 장래에 발생 될 수 문제를 파악하여 해소하려는 능동적인 자세 등을 포괄하여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한 글자로 표현하였다 본다. 요즘 함바 비리를 비롯하여 끈이지 않는 공직자들의 비리 보도를 접할 때 마다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잘 아는 사람, 금품을 제공하는 사람, 공직선거에 도움을 주고 받은 사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지위나 권력을 이용한다면 돈 없고, 힘 없는 서민. 정직한 사람들이 설 자리가 어디 있겠는가. 여러 사람들에게 “보도 된 사람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공직자는 정(正 )한 사람들입니까.” 질문하면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에 있는 공직자들은 어떤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소수의 공직자, 선출직 공무원, 전직 선출 공무원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여론이 있다.
당선에 공헌하였다는 것을 빌미로 특혜를 요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특정 업체와 손을 잡고,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돈과 힘으로 주민을매수하여 동조자로 만들고 목적 달성을 위해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약한 공무원을 압박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구하거나 공부하지 않고 얄팍한 법 지식으로 업무를 집행하므로 인하여 선량한 사람들이 그가 속한 공직사회를 불신하도록 만들어 바르게 살아가는 동료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것들이 최근에 보도되고 있는 함바 비리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 없어져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이라는 구호다. 이는 정직하게 살아가면 잘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정직하지 않는 세상의 피해자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정직한 사람이 잘 살 수 없는 사회에서 무슨 희망이나 행복을 찾을 수 있겠는가. 돈을 벌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이 근절되지 않는 한 공평은 공허한 메아리 일 뿐이다. 다스리는 사람은 물론 우리 모두 발라야 밝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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