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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에서 피어난 뜨거운 이웃사랑 ‘가슴 뭉클’

개천면 보리수 동산 아이들 용돈 아껴 모은 259만원 경로당과 국제구호기관에 전달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4일
ⓒ 고성신문

개천면에 있는 보리수동산(원장 승욱 스님)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서 피어난 이웃사랑이 감동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연말 보리수 동산에서는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실시하게 됐다.
아이들은 군것질도 하고 싶고 장남감도 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용돈을 아끼고 아껴 259만원을 모았다.
이중 220만원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지역내 경로당과 불우한 아동이 있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나머지 30만원은 JTS, 유니세프 등 국제구호기관에 전달했다.
승욱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만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변에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항상 받는 것에만 익숙한 아이들이 나눔과 베풂의 미학을 함께 배워가는 값진 교육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리수동산은 30여 년 전, 옥천사 청련암 주지인 승욱 스님이 부모와 인연이 짧은 아이들을 하나 둘 거두어들인 것이 씨앗이 되어 2000년 6월 구 좌련분교에 둥지를 틀었다.
2002년 8월에는 사회복지법인 정토만일회를 설립해 2003년 1월 아동복지시설로 등록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75명의 원생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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