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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청소년들의 마음의 안식처”

청소년의 고민 해결해 주는 친구 같은 고성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상담 등 프로그램 마련 성과 거둬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1월 28일
ⓒ 고성신문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통해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곳이 있다.
고성군실내체육관 옆 청소년문화의 집 3층에 자리하고 있는 청소년종합지원센

에는 낡고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청소년지원센터에는 상담지원팀 이현주 팀장, 활동지원팀 신화정 팀장, 김은주 활동지원팀원, 정승현 상담지원팀원 등 4명의 천사들(?)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천사들은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상담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하루하루 고된 일상을 보내지만 퇴근시간이 한참 지나서도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슴없이 달려가 고민을 들어준다.
또 귀가 이후에 걸려오는 상담전화는 자신의 전화로 돌려 상담을 해준다.


 


#고민과 갈등은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기관



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건전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청소년, 학부모, 교사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서비스 및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위기(가능)청소년을 보호하는 등 긴급구조 활동과 다양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은 출근에서부터 프로그램운영 준비와 상담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준비가 끝나면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행정적인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다.



취재차 들른 센터에는 어김없이 직원들이 상담자원봉사자 통합교육 프로그램운영, 개인상담 등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다.
보통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힘든 기색을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얼굴에선 항상 행복이 가득했다.
상담지원팀 이현주 팀장은 “전화상담, 방문상담, 다양한 프로그램운영, 행정업무 등 할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담을 통해 청소년이나 학부모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르고 일한다”며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 등은 언제나 상담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게 웃어보였다.


 


#상담을 통해 변화하는 학생들



이현주(얼굴 사진 맨 오른쪽) 팀장은 청소년지원센터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비밀보장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5년전 항공고의 한 여학생의 상담사례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당시 여학생은 항공고를 다니면서 성적이 반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이 팀장에게 상담을 신청했다.
이에 체계적인 학습방법으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그해 그 여학생은 중간고사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여학생은 기쁜 나머지 이 팀장을 찾아와 1등 했다며 자랑하고 고마워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단다. 이후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도 입학했다고.



그때를 회상하면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좋아하는 이 팀장의 얼굴엔 행복함이 묻어난다.
그 외에도 많은 상담사례가 있지만 비밀보장을 위해서 말을 줄인 그는 지금도 자신과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10년 동안 수많은 상담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상담은 어렵다며 지금도 상담자에게 보다 질 높은 상담을 해 줄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그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활동지원팀 신화정(왼쪽 두 번째) 팀장은 “최근 센터에는 성폭력 피해자의 상담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성폭력의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처벌을 받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신 팀장은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상담 등을 받아야하지만 가해자의 경우 집에서 10일만 쉬다가 학교를 가는 경우가 있다”며 가해자도 상담과 심리지도 등의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하든 원치 안든 그 누구도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화정 팀장은 모두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에게 기댈 수 있는 곳이 청소년종합지원센터라고 말한다.
신 팀장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 아이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 아이가 있다”며 이러한 아이에게도 상담을 통해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상담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



흔히 사람들은 상담을 받는다고 하면 “저 아이 문제가 있는 아이구나”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상담은 문제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해 조언을 구하고 고민해결을 위해 상담을 받는 것이다.
상담지원팀 정승현(오른쪽 두 번째) 팀원은 “주위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을 줄 수 없는 청소년들이 있을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애정과 관심으로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학업, 진로, 이성문제 등을 상담하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며 학부모들도 청소년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팀원은 “지금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고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무료로 친구처럼 상담해주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절실



솔리언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활동지원팀 김은주(맨 왼쪽) 팀원.
솔리언봉사단은 중고등학생 20명을 모집하여 고성시니어스요양원 등 지역의 복지시설에 월1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은주 팀원은 겨울방학 프로그램, 집단 프로그램, 개별집단 검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상담자원봉사자 통합교육 및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물론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김은주 팀원은 “많은 상담과 프로그램운영 등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람들은 센터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청소년문화의집의 건물에 같이 있다 보니 문화의집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속상해 했다.
그는 “청소년문화의집 건물에는 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각각 분류되어 있다”며 센터에 대한 보다 세밀한 사랑과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각종 프로그램운영 시 소수의 인원은 모집하기가 쉽지만 많은 인원이 필요할 때 인원동원이 가장 힘들다”며 프로그램에도 많이 참여해주면 더욱더 힘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청소년종합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올해도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을 돕는 방문상담, 전화상담, 편지 및 FAX상담, 사이버상담,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교육 및 연구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방문상담은 전화로 시간을 예약하고 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상담사가 직접 상담자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은 상담을 원할 때 언제든 1388로 연락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편지 및 FAX상담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 377번지 고성청소년문화의집 내(3층)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FAX(670-2921)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사이버상담은 말로하기 힘든 고민을 이메일(advice@goseong.go.kr)이나 홈페이지(http://teen1388.goseoug.go.kr)로 상담하면된다.
개인상담은 대인관계문제·학업 및 진로문제·성격 및 가치관문제, 학교적응문제·성문제·이성문제·가정의 고민·자녀문제 등 청소년과 학부모의 여러 가지 고민거리 해결을 돕고 있다.



집단상담은 자아성장을 위해 같은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여러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도록 하고 있다.
심리검사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숨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여 개인의 성장가능성을 증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 및 연구 활동으로는 청소년 교육특강 및 출장교육, 자녀의 힘을 북돋우는 부모교육, 교사상담 워크샵, 상담프로그램 연구 및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성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행복으로 향하는 문인 센터의 문을 힘차게 두드리세요."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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