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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피아의 꿈 밀양을 다녀와서

임경심 고성신문 주부기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1월 21일












▲ 임경심


고성신문 주부기자


1월 18일은 밀양에서 경남지역신문협의회가 열렸다.
정기총회 및 월례회로써 고성신문의 김성규 사장님의 회장

이임식을 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우리 고성신문사가 항상 좌장의 자리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뿌듯한 모습은 마지막인 이번 밀양의 월례회는 고성신문 주부 기자 역할이 또 다시 빛을 발휘한 자리였다. 10여명의 월례회 참석은 고성신문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주기도 한것이다.
나 또한 밀양은 남다른 추억이 깃든 곳이라 이번 참석은 주부기자활동에 보너스를 받는 느낌이었다.



밀양.
기억의 한 갈피속에 고이 접은 빛 바랜 사진 한 장이다.
밀양은 여고 시절 갈래 머리 꿈 많은 소녀가 기차여행을 간 곳이다.
물론 그 시절 가까운 곳으로 여행은 부산에서 딱히 갈 곳이 없었기에 열차 여행과 함께 근교 나들이로 밀양역을 통해 주위 반경을 많이 선택하였다. 가지산, 표충사, 표충사계곡, 영남루 아랑사, 얼음골, 밀양유천(빈지소), 밀양송림(기회송림), 사자평, 고사리분교, 우리나라 딸기 시배지인 삼랑진 딸기밭 등 기억속의 이름들이다.



햇살이 따가운 초여름 어느날 삼랑진 딸기 밭, 밀양 표충사를 거쳐 제약산의 사자평 고사리 분교로 가기 위한 밀양역….
아련한 그리움과 설레임에 중년 여인으로 또다른 목적(경남지역신문협의회 참석)을 가지고 밀양 발걸음을 했다.
제일 먼저 반겨준 밀양강 영남루의 모습에서 아랑의 전설을 기억하며 40여년의 세월에도 변하지 않은 밀양읍의 옛길로 길을 잡아 시청 행사장으로 갔다.



표충사의 푯말에서 표충비의 풀리지 않는 땀을 기억하며, 행여 올해는 시국을 걱정하는 땀방울이 없기를 바라며.
아직도 기억 한편에 남아있는 사자평의 고사리분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곳에 자리한 학교 고사리분교(산동초등학교 사자평 분교)의 기억은 잊어버린 유년의 시간들이다.



밀양시. 밀양읍이 시로 승격한 이후의 모습에 조금 낯선 풍광은 여고생이 중년 여인으로 변한 우리의 시간에 반비례해 있었다.
낙동강이 나누어준 넓은 평원의 평야에 기차 차량 마냥 비닐 하우스의 사열은 밀양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출발하면서 내내 머릿속에 맴도는 ‘동남권 신국제공항을 밀양으로’ 슬로건에 또 한 번 부정을 했다. 저 넓은 평야를 훼손하다니, 저 자연에 또 인간이 거대한 구조물의 흔적을 남기겠다니. 과연 옳은 선택일까?
실로 개인적으로 반대를 했다. 잠시의 편리성을 위해 되돌릴수 없는 자연훼손에 반대를 한 것이다.



그러나, 상생(相生)의 논리로 접근하는 엄용수 밀양시장의 단호한 설명에 근시안적 나의 사고는 빠른 속도로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닌 우리의 관점에서 가덕도와 경쟁보다 영남권에 꼭 필요한 국제 공항이다.
경제성과 타당성은 전문기관이 평가할 사항이다.
그에 앞서 우리나라의 현실은 수출·입의 무역거래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여가야만 한다. 그러면 우리의 대문은 내집앞의 대문은 아니다.
우리의 공항문 그것이 내집 대문인것이다. 내 자식들이 좀더 편하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커다란 문을 만들어야 겠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를 위해 밀양 시민과 함께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밀양시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우리의 기를 모아야겠다.
강 건너 불 구경이 아니라 한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쳐본다.
기회의 땅 미르피아에 용이 승천하는 날은 아마도 밀양 국제공항의 활주로에서 대형 여객기가 이륙하는 그날 인 것을….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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