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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월평리 8천여㎡ 가공공장 건립 예정 홍대규 대표, 민들레 재배 20년 노하우 바탕 신체허약증 정력감퇴 불면증 시력감퇴 등에 효과 2014년까지 300농가 10만주 보급, 농가수익 기대 잼 씨앗기름 등 1회용 포장 수출도 가능 예상
구지뽕이 고성의 새로운 특화작물로 거듭나 지역경제와 농가소득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하구지뽕법인(대표 홍대규·고성읍 월평리 673-2번지 소재)은 8천264㎡의 면적에 2만주의 구지뽕 묘목을 재배하고 있다. 구지뽕은 뽕잎 대용으로 쓰고 열매는 먹을 수 있으며 잼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고 나무껍질과 뿌리는 종이 원료로 쓴다. 또한 구지뽕나무 뿌리의 성분은 플라보노이드인 모린, 루틴, 모르핀,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리보플라빈 등이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이나 환경과 음식 때문에 피부가 자주 가려운 사람들에게도 효능이 있다. 양다래는 비가림이나 서리 방지를 위해 고비용의 하우스를 설치하지만 구지뽕은 서리를 맞을수록 맛, 색깔, 향이 좋아지며 당도는 18(brix)정도 나온다고 한다.
홍대규 대표는 고성군 전역에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평균 농가당 330주 정도로 300농가까지 분양하여 10만주를 보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열매가 열리기 까지는 짧게는 2년에서 5년사이 열매의 결실을 얻게 된다. 또한 구지뽕 묘목을 고성군 일원에 보급시키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 한다. 홍 대표는 구지뽕 묘목 재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농가수익 창출을 위해 구지뽕 나무와 열매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올 상반기까지 10억원을 들여 가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홍씨는 묘목을 받은 농가를 회원으로 등록하여 주기적인 교육 및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우량 원료 생산을 위한 수시 기술을 교육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4년의 실패에서 2010년 번식, 접목 등 충청북도 농촌기술원, 북제주군 농촌기술원에서 씨번식 등을 해결하지 못한 것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성공시켜 놓았다.
올해 2만주를 접목하여 20% 성공률을 보인 것도 90%까지 접목을 시킬 수 있는 방법도 개선했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민들레 재배 20년, 가공 10년의 경험으로 농촌의 소득 작목을 찾던 중 구지뽕에 관심을 갖고 전국 군락지 조사와 삽목, 접목, 씨번식등 5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하여 지난 2010년 3월에 씨번식과 접목을 성공했다. 구지뽕을 이용한 제품종류는 생과일, 과육, 씨기름, 잎차, 액상차, 1회용차, 막걸리 등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구지뽕 막걸리 숙성시험을 완료시켰다.
홍씨는 구지뽕 열매를 발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막걸리는 1주일이 지나야 제맛이 나고 향후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본격적으로 생산출하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구지뽕 막걸리는 맛이 부드럽고 연분홍색을 띠고 있어 여자들이 구지뽕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잼, 구지뽕 씨앗기름, 1회용 인스턴트커피처럼 생산하면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지뽕은 자연 상태의 군락지를 조사해보면 돌너더랑의 7~8부 능선에서 최악의 조건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토질을 거의 가리지 않고 무농약으로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지역의 노령화로 인해 농약, 김메기 등 관리가 타 작물은 어렵지만 구지뽕은 농약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김메기, 전정 등도 아주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농협중앙회 식품연구소 김성구담당자는 “2011년 가을에 구지뽕 열매가 도착하게 되면 가공할 수 있는 제품인지 우선 검사를 통해 제품개발 계획서를 작성할 것”이라며 “구두상으로 이야기를 해 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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