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월평리 소재 고성컨트리클럽이 골프장 이용요금을 1일부터 올려 이용객들의 부담이 늘게 됐다. 고성컨트리클럽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각종 인건비 기름값 등의 인상과 각종 운영경비부담이 많아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종전 인터넷회원의 경우 그린피 5만원이던 것이 6만원으로 1만원 오르고 카트비도 1인 1만원인 것이 2만원으로 올랐다.
따라서 주중의 경우 인터넷 회원은 8만5천원 비회원은 9만원을 받고 있다. 주말은 인터넷 회원 10만원 비회원 10만5천원의 골프장 이용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별도 캐디 봉사료는 8만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이에 고성컨트리클럽 측은 오는 2월 25일까지 1만원 할인 행사를 펴 주중에는 인터넷 회원은 7만5천원 주말 10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여기에 1부시간대(아침 7시~7시 30분)와 3부시간대(오후 3시 30분~4시)에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에 요금인상에 대해 고성컨트리클럽 측은 “다른 지역에 비해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힐마루골프장의 경우 주중 퍼블릭은 14만5천원 주말 19만5천원을 받고 있다”고 비교설명했다.
이같은 고성컨트리클럽의 요금 인상 주장에 대해 골프이용객들은 “개장한지 채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요금을 올린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모씨(고성읍)는 정규 골프장이 1일부터 요금을 올리는 틈을 타 대중골프장으로 허가받은 고성컨트리클럽에서 은근슬쩍 요금을 기습 인상하는 것은 ‘망둥이가 뒤면 꼴두기가 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조모씨는 “고성컨트리클럽은 현재 잔디상태도 나쁘고 부대시설도 다른 곳에 비해 열악한데 요금을 올려 경영수익을 맞추려 하는 것은 안된다. 오히려 이용객이 줄어 매출이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지역 골프동호회에서는 “고성지역의 골프장 요금이 인근 전라도 순천지역에 비해 비싸다며 요금만 올리다보면 이용고객을 다른 지역에 뺏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회화면 당항리 노벨컨트리클럽도 개별소비세 면제가 종료되고 재산세율 인상에 따라 요금을 올렸다. 노벨컨트리클럽은 지난 2년동안 시행되어 오던 회원제 골프장(정규골프장)에 대해 개별소비세(교육세 농특세 부가가치세)와 체육진흥기금이 ‘조세특별제한법 개정’으로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재산세율이 종전 2%에서 4%로 올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중 그린피 요금이 2만원 인상됐다. 노벨컨트리클럽은 월요일 비회원은 1부 13만5천원(그린피 11만5천원 카트비 2만원) 2부 15만5천원(그린피 13만5천원 카트비 2만원)을 받으며 그외 주중에는 1부 14만5천원(카트비 2만원 포함) 2부 16만5천원(카트비포함), 주말 20만5천원(카트비 포함)을 받는다.
여기에 캐디봉사료 10만원을 포함하면 주중 이용요금은 4명 기준18만원 주말 23만원이나 된다. 이처럼 골프요금이 오르자 또다른 골프이용객은 “골프장 요금이 올라 당분간 이용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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