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병원(병원장 이현규)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수술을 미룬 채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구만면 화림리 이 할머니(82)에게 무료 수술을 도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할머니는 지난 20여 년 동안 직장탈출증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수년 들어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아들 내외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각 지적장애 1·2급 장애인으로, 보살핌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할머니가 가사활동을 전담하며 아들 내외와 손녀까지 돌봐야 하는 처지라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 듣게 된 고성병원 이현규 원장은 선뜻 할머니의 치료를 도맡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치료를 거부하던 할머니를 설득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또한 이 원장은 수 십일간의 입원과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뿐만 아니라, 입원 기간 할머니의 간호를 맡을 간병인까지 구해주는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이현규 원장은 “조그마한 도움인데 알려지게 되어 부끄럽다”며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가꾸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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