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에서 지난 10월부터 거류 용산~고성읍 정동 삼거리 공급관 2.9㎞ 공사를 착공하면서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으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이지만 대동양지, 남산아파트의 경우는 가스를 공급받기가 힘들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성읍 동외리 공급세대는 우선적으로 고성주공아파트 409세대, 고려가야빌 58세대, 백산아트빌 72세대 등 총 539세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고성주공아파트는 당초 LPG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한려가스개발과 협의를 통해 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고려가야빌은 LPG 공급자 에너지프라자와 2016년까지, 백산아트빌은 LK에너지와 계약을 설정해 놓고 있어 업체와 주민측간에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동양지는 6년동안 에너지프라자와 계약을 해놓고 있고 대동남산은 울산LPG 충전소와 2014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가스를 집단 공급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당장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해도 값비싼 LPG를 계속 사용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 가운데 고려가야빌은 LPG공급자가 가구당 위약금 86만원 배상을 요구하고, 지속적인 협상 중 타결가능성이 있어 빠르면 2011년 초에 가스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진해 세대대표는 현재 중압배관은 공사를 모두 해 놓고 있는 실정이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백산아트빌은 LPG공급자와 협상완료로 2011년 중 가스공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동양지 72세대, 대동남산 155세대 주민들은 도시가스가 공급돼도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이며 당초 LPG업자와 계약했던 기간 동안은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2006년부터 LPG업체에서 탱크로리, 실내시설, 배관 등을 업체에서 무상으로 설치해 중도 계약해지를 못하도록 강제규정을 정해놓고 해지 시 많은 위약금을 주민들이 내도록 명시해 놓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에너지의 투자손실에 따른 총사업비의 20%를 고성군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와 경상남도, 한국가스공사 등 사업비 지원등을 지속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고성주공아파트에 오는 20일부터 공급되며 28일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규모 아파트, 다가구주택, 농공단지 조성 등 도시가스 수요 대비해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으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서민가계에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성읍 도시가스 투자계획은 2010년 총투자비 18억2천만원, 2011년 17억원, 2012년 23억7천500만원, 2013년 30억원, 2014년 34억7천만원을 투입해 고성읍 지역에 19.5㎞ 도시가스 중압배관이 시설될 예정이다. 또한 고성읍 율대농공단지에도 공사착공에 들어가 12월 말경 공급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시가스 공급으로 안정LNG 인수기지 주변 집단민원 해소는 물론 저렴한 천연가스공급으로 주민 연료부담 경감 및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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