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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과 배신의 역사

김화홍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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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謀略)이란 좋지 않은 계책으로 남을 못된 구릉에 몰아넣는 일이며, 배신(背信)은 신의를 저버리는 일을 일컫는다. 먼

모략의 실례를 역사의 과정을 통해 알아보고 그 결과및 파급 영향이 얼마나 큰가에 대하여 직접 보기로 한다.
일전에 본지를 통하여 지적하였듯이 천안함 침몰 사건 때 우리 정부는 오랜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임을 단정짓고 국제연합에 제소하여 북한의 제재를 요구했다. 좌익 세력들은 침몰원인이 북한의 짓이 아니라는 내용의 문건을 동시에 두 건이나 유엔회장 앞으로 부송시켜 한국의 위신을 국제 사회에 추락시켰다. 다시 말해 국가와 국민이 이들에 의해 모욕과 배신을 당한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유치전이 한창일 때 한국 대표로 참여한 관계자 중 한 사람의 회장진입을 위한 욕심이 도화선이 되어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일이 있어 외국인 기자들이 한심한 꼴을 보고 “월드컵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을 같은 한국인의 모함으로 그들 스스로가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해양재판소의 재판관 임명에 우리나라 박춘호씨가 유력한데 이분이 자격 마달이라는 익명의 투서가 유엔에 도달되어 모두를 아연실색(啞然失色)케 했다. 다행이도 압도적 당선은 되었으나 185개국 회원국 중에 모략의 투서가 있었던 것은 한국 한 나라 뿐이라면서 ‘저질스러운 한국인’으로 모두가 고개를 흔들더라는 것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 때 소수민족의 경제를 돕기 위해 그들의 대표자를 차관보 자리에 임명하는데 재미교포 구 모씨가 상원의 인준에 회부되었다. 그러데 같은 동포들로부터 9통의 투서가 날아들어 터무니 없는 내용을 수없이 해명 하는 것보다 차라리 사퇴를 결정한 안타까운 내용등이 있었다.
청와대 수석의 말에 의하면 매일 책상 위에 쌓이는 모종의 투서를 보고 두 손을 들고 나오자 오래 겪었던 비서관이 익명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니 무시하라는 말들이지만 보자기를 들고 밤에도 내용을 보면 모함의 내용 때문에 잠을 설친다고 한다.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 남이(南怡)장군은 여진족을 정벌할 때 지은 시구중에 남아 이십에 미평국을 미득국(未得國)으로 고쳐 ‘임금님, 남이가 역적질을 한내용의 증거’라고 모략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어찌 그뿐이랴. 우리 사회에 ‘나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란 속언처럼 너무도 깊게 누적된 사회병폐가 상존하고 있다.



다음으로 배신자의 사례를 들어본다.
박정희 대통령은 배신과 반란에 의해 정권을 잡았으나 역시 배신에 의한 부하의 손에 일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분은 부정과 비리를 멀리하여 뒤가 깨끗했다. 나라의 부강과 민생의 안정을 위한 분명한 목표와 확고한 신념으로 기아(飢餓)에서 국민을 해방 시켰다. 그것은 바로 우리도 머지않는 장래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으며 장군출신의 독재자이면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다.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 선거에 항의하여 일어난 마산 의거와 4.19 혁명 때 총을 난사한 이승만 독재정권은 이 나라 민주주의와 국민의 반역행위다.



8.15해방 후에 가장 큰 배신행위는 이 민족의 지도자 김구 선생의 저격이다. 감히 지독한 일본인도 우러러 보던 그분이 아니던가. 저격범은 안 두희와 그 추종 세력들로서 이들은 오랫동안 잘 먹고 잘 살았으며, 악질적 친일 세력 근절을 위한 ‘반민 특위법’은 친일 실권파에 의해 하루아침에 폐기되고 말았다.
동학 농민 혁명의 지도자 전봉준 역시 동학 교도의 신고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청산리 전투의 신화를 남긴 김좌진 장군은 동족의 공산주의자 박모씨로 부터 등 뒤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으며, 똑같은 독립군대장 양세봉, 윤세주, 이동휘 님들이 동족의 손에 살해 되었으니 세월이 흘렀다고 민족의 후손들이 기억조차 않는다면 이 또한 배신이요, 반역이다.
이성계는 고려왕조를 배신하여 조선을 건국했고 수양대군은 나이 어린 단종을 무참히 죽여 배신했다. 촉나라 장수 장비는 부하의 배신으로 죽고, 로마는 제국의 궁전 수비대장 ‘오도아케르’에 의하여 멸망했다.



이상 모략과 중상, 배신의 행각에관한 몇 가지의 사례를 들어보았지만 그 결과가 얼마나 처참하며, 그 영향 또한 오늘날까지 큰 파장으로 연관되었음을 우리는 처절히 실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많은 피를 먹고 우여곡절 속에 꽃핀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에 유독 우리민족만이 시기와 질투 모략과 배신이 난무(亂舞)하단 말인가.



어떤 학자는 지정학적 내용을 들어 협소한 반도사적 사관을 들어 남보다 더 잘 살기위한 방법의 일환이라 하고, 어느 학자는 사생활에 관한 루머(뜬소문)가 시장성이 있는 것은 한국인이 너무 사회적 지위 지향적인데 원인을 찾고 있다. 또다른 견해는 열심히 일하여 능력을 인정받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끌어 내림으로써 자신의 지위에 어떤 보장을 받으려는 얄팍한 심리적 작용이라고도 한다. 세상을 살아 가면서 나는 내가 갈 길을 앞만 보고 땀흘려 가는데 때 아닌 중상모략의 덫에 걸려 삶을 중도에 포기한다면 피를 토할 일이 아닌가. 조선시대 유교 덕치주의를 생활화한 선현들은 생의 덕목인 충효와 인, 의, 예, 지, 신을 생명으로 여겨 실천했기에 임금 앞에서도 목숨과 가문을 걸고 諫(간)하거나 행동으로 자기 의지대로 살아 갔다. 복잡한 사회에 각자는 주어진 여건을 극복하면서 확고한 가치관 속에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지 왜 익명(匿名)으로까지 남의 뒷통수를 치는가. 내가 나를 믿고 내가 너를 믿는 믿음의 사회를 우선 나부터 실천에 옮겨보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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