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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고성오광대 회장, 지역축제로 승화시켜야
일 년 중 가장 신성한 달 음력 시월은 ‘좋 달’, ‘으뜸 달’이라는 뜻으로 상달(上月)이라 부른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시월을 상달이라 부르며 일 년 농사를 마감하고 수확한 곡식으로 감사하는 제천의식을 거행해 왔다. 그 좋은 달, 그 중에서도 휘영청 밝은 달이 온 대지를 적시는 시월 보름 저녁, 관아랑(고성읍 신월리)에서는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노래와 춤, 시로 흥취를 돋웠다.
지난 20일 관아랑 주인 오정숙씨는 술과 음식을 장만해 고성을 비롯한 통영, 진주 등 인근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을 초청했다. 이날 고성오광대 이윤석 회장, 새교육공동체 이상근 회장, 고성포럼 정채범 회장, 제정인 의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시월상달의 의미를 되새기며 미풍양속의 전통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윤석 회장은 “시월상달 행사가 개인에게 국한될 것이 아니라 행정 차원에서 검토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토론하고 더 나아가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기타 반주에 맞추어 노래와 춤, 시 낭송 등으로 깊어가는 시월상달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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