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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출신으로 최근 청소년층의 관심사인 웹툰(Webtoon) 프로작가로 활동 중인 박성용 작가를 만났다. 고성중학교 23회를 졸업한 박진광(재경고성향우)씨의 아 인 박성용 작가는 현재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아스란 영웅전’이라는 판타지 추리극 만화를 연재하여 대단한 호응과 인기를 얻고있는 시쳇말로 한참 뜨고있는 프로웹툰 작가이다. 박 작가는 1984년생으로 서울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정통 미술가이다. 현재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 중인 박 작가는 웹툰작가로 데뷔 후 단편으로 도플갱어, 미행(尾行) 등을 발표하여 2002년 청강문화산업대 카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능력을 인정한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요청으로 ‘아스란 영웅전’을 게재하게 되었고 전체 45회작 중 현재 43회를 게재 중이다. 조용한 성격에 약간 무뚝뚝하기도 한 박 작가를 만났다.
Q.웹툰(Webtoon)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지?
A.웹툰이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를 말합니다. 현재 네이버, 다음, 야후, 파란 등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Q. 원래 정통미술을 전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화로 바꾼 이유는?
A. 원래부터 만화를 좋아했었고 미술은 단지 대학전공일 뿐입니다. 바꿨다거나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미술은 처음부터 만화를 하기 위한 밑바탕의 토대라고 생각했습니다.
Q. 현재 네이버에 연재 중인 ‘아스란 영웅전’은 몇 번째 작품인가요?
A. 단편으로 도플갱어, 미행(尾行) 등이 있으나 세상의 햇빛을 본 것은 장편 ‘아스란 영웅전’이 처음입니다.
Q. ‘아스란 영웅전’은 판타지 추리 장르인데 이후 다른 장르의 만화도 구상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장르의 작품인가?
A. 정신병자 살인마들이 나와서 서로 죽여대는 폭력만화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웹툰이라는 공간에서는 연재하기 힘든 소재라 안될 것 같고, 또 서로 잡아먹는 괴물이 등장하는 판타지 만화도 생각 중인데, 이것도 잔인해서 과연 연재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외에 SF도 생각 중인데 이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해야 해서…
Q. 박 작가의 만화에 심취한 독자들이 블로그나 공식팬카페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그 인기가 대단하던데 별도로 팬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A. 인기가 대단하던가요? 팬관리 같은 건 딱히 하지 않아요. 그냥 메일이나 쪽지 등으로 질문사항이나 그런게 오면 답장 보내고, 제 블로그나 팬카페에 특이사항이 생기거나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포스팅해서 알려주는 정도 뿐.
Q. 현재 프로웹툰 작가들이 매우 왕성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다고 보는지?
A.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소설, 시나리오 이런 부분과 뭐 특별히 다를 바 없이 작가 자신의 상상력과 더불어 그림을 통한 표현력의 재능을 겸비하면 크게 성공할수 있는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
Q. 웹툰에 관심이나 소질있는 고향의 후배들을 양성해 볼 의향은?
A. 누가 제 밑에서 배우고 싶어 하겠습니까. 저 자신도 배울 게 아직 많은데(웃음) 斅學半(효학반), 가르치는 것은 배움의 절반이란 말과 같이, 딱히 가르친다는 것 보다 같이 배우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되면 2011학년도엔 고성 소재 중·고등학교 특별활동 시간 일주일에 한 두 시간을 만화가를 꿈꾸는 후배들과 같이 하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Q.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한다면 희망 감독과 배우 캐스팅은?
A. 영화화 될 가능성이 정말 없는 만화인데… 그래도 만일 된다면 김지운 감독? 배우는 감독이 알아서…
Q. 좋아하는 웹툰이나 만화, 만화가를 꼽는다면?
A. 딱히… 억수씨의 <연옥님이 보고계셔>. 난 머리만 굴리는 편인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하고 실감나는 표현과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Q.내 인생의 영화 한편을 고르라면. A. 창작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프랑스 유학 당시 <이치 더 킬러>를 보고 완전히 충격 먹었습니다. 그리고 <7인의 사무라이>와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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