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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정부지 재검토와 당항포에 라디오박물관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고성읍 기월 90번지 고성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부지에 건립예정인 국민체육센터를 다른 장소로 이전해 건립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100억원(기금 31억원 지방비 69억원)의 예산으로 건립할 국민체육센터는 건립은 반대여론이 많다며, 앞으로 활용방안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을석 의원은 국민체육센터와 역도장을 보조경기장과 게이트볼장에 건립하고 게이트볼장도 다시 만들어 예산이 이중 낭비되는 결과를 가져 오고 있다고 했다.
송정현 의원은 “고성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은 군민체육 행사와 각종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장소가 적절치 않다. 차라리 노후하여 새로 신축해야할 실내체육관에 재건축해 국민체육센터으로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대열 의원은 지난 현장의정활동 때 나가 보니 국민체육센터와 스포츠타운 예산이 방대하게 투입되고 있다.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1년에 행사가 몇 번 치러질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하고, 도내 각종 경기유치 등 계획을 세워 의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복선 문화관광 과장은 “이미 기금이 확보돼 있어 반납해야할 처지이다. 고성군게이트볼장은 이미 장소를 옮겨 새로 만들었으며 스포츠타운 내 축구장 4면중 1면을 보조구장으로 활용해 각종 행사 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항포일원에 30억3천만원을 들여 건립구상 중인 라디오박물관은 절대 반대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박태훈 의장은 “라디오박물관을 짓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 기증자가 라디오 와 각종 소품을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증품을 고성군에서 받는 것은 좋다고 본다. 소가야유물전시관이나 당항포 자연사전시관에 별도 라디오 전시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빈영호 관광지관리사업소장은 “기증자가 라디오와 기증품을 고성군에 기증할 의사를 밝혀 물품을 기증받을 계획이며 군내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