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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명품 교육도시, 무엇이 필요한가?

고성군교육발전을 위한 토론회 및 우수사례 발표…함양고 진주고 거창고 교장 초청 우수고 성공기 발표
김윤기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10월 09일
ⓒ 고성신문

학생 학부모와 지역사회 의식변화 중요
우수고 집중육성, 전문대·종합대 지방캠퍼스 유치해야
여러분야서 인재 배출되도록 예체능도 지원해야



고성교육발전 대안을 찾기 위한 고성군 교육발전토론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가 지난 1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희망고성포럼(회장 이영두)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군현 국회의원과 고성군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자리에는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교육관계자, 학부모 등 5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해 교육에 대한 군민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도내 3개 학교장의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농어촌 지역 명문고교 육성방안과 고성 명품도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영두 회장은 “타인과 공공이익을 무시하는 개인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늘어나 예의, 염치, 양심이라는 단어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이 포럼이 만들어졌다. 교육과 밀접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각 학교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에 크게 기여한 교장선생님의 경험담과 가치관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해결 해법을 함께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위해 교육 일선현장에서 교육발전을 실천해 낸 산경험자를 소개해 줄 것을 고영진 교육감에게 부탁해 오늘 이렇게 훌륭한 3개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수범사례를 듣게 됐다”며 토론회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또 이군현 국회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으로 하버드 수학과 교수에서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로 변신해 주가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알고리즘을 개발, 주식시장에서 연봉 2조원대를 벌어 들이며 순자산이 80억 달러에 이르는 제임스 사이먼스 사장을 소개하며 지금 고성교육 현실은 이론적 학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제임스 사장처럼 현장에서 바로 접목해 실천할 수 있는 있는 실천적 대안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이학렬 군수는 “대한민국 제1의 교육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꼭 실천해 보이겠다. 우수 사례발표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참고해 우리 고성만의 새로운 교육비전을 마련하겠다”며 군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먼저 우수 사례발표에 나선 유병주 교장(함양고등학교)은 ‘어울림으로 모두의 행복을 가꾸어 가는 함양고등학교’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장은 “실력 인성 헌신을 실현하는 지역 명품학교, 학교 만족도 2배 사교육비 반감, 150개 기숙형고교를 선도하는 학교 실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함양고의 성공요인으로 관련기관의 선택적 집중투자를 들었다. 함양군수가 2002년 함양군장학회를 설립하고 함양군장학회육성조례를 설치해 해마다 10억원의 지원예산으로 기숙사 운영 등의 교육여건을 개선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약 74%의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유 교장은 “기금을 목표액까지 모으는 것보다 투자학교를 선정해 우선적으로 투자한 것이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또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꼽았다. 7여 년 전부터 전임교장이 함양군수에게 비전을 제시, 설득해왔으며, 이후에도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방법으로 적극 협조를 받았다. 또 밤 10시까지 야간수업 선생님이 수업과 질의 응답을 맡았으며, 인터넷 강의 시청, 내 고장 인물탐구를 통한 가치관 교육, 1교사 1대학 상담요원화해 맞춤식 진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두번째 우수 사례발표에 나선 정명규 교장(진주고등학교)은 “학생 왈, 교장선생님 공부하기가 더 쉬워요. 학부모 왈, 이제는 학교와 교장선생님을 믿고 보내요. 기관단체장 왈, 지역에서 교장선생님을 4년간 잡아 두기로 했어요”라는 말이 듣기 좋았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학교장의 열정이 학교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역시 함양고와 유사하게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각오와 교육지원 예산유치를 첫째로 꼽았다.



정 교장은 학력향상 부장을 신설 하는 등 학력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지급, 2주마다 집에 갈 수 있는 징검다리식 기숙사 운영으로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함양군과 우수고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해 학교장 재량의 연 5천만원의 학교운영비를 3년간 지원받는 등 각계에서 예산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우수학생 유치없이 입시결과를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신념에 따라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지원 등으로 사용했다.



정 교장은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 소풍을 없애고 대신 산악등반 등의 극기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경쟁체제를 도입, 학생들이 선생님을 선택해 방과후 수업을 실시하며 선택받지 못하면 그 교사는 수업을 할 수 없게 했다.



이 같은 학교경영 결과, 전국 150개 기숙형고교 모델학교 지정(전국 9개교), 경남학사모 수능점수우수학교, 학교교육과정 자체평가 우수학교 선정, 최근 5년간 수능폭 상위 4위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세번째 우수 사례발표에 나선 김선봉 교장(거창고등학교)은 ‘가치관 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력신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장은 “거창고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인문계 기독교 학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기에 상급학교 진학시키기 보다는 ‘사람만들기’가 교육목표이며, 이웃사랑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전인교육을 통해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거창고가 인문계고등학교 이기에 대학입시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가르쳐 원하는 대학에 입학시킬 의무도 있으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교육 없이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자율학습만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학생 80% 이상이 외부에서 진학해 기숙사를 운영하는데, 이 기숙사는 공동생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교장은 경쟁을 통한 계층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교육을 배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상적인 교육으로도 대학은 진학할 수 있으므로 사교육을 포기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덕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정동한 경남도 교육위원은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이 조상, 부모형제, 친척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고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교육적 이유와 지역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조건에 대해 발표했다.



육성조건으로, 지역 우수학생 유치, 우수 교직원 유치, 시설현대화, 문화시설 확충, 선진교육 견학 및 유학, 학생과 학부모의 의식 전환 등을 지적했다.



정 위원은 서울대가 내년도부터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실업계, 농업계고교 동일계열 특별 전형 도입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의 과제는 학생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의식변화와 지역 명문학교 육성이라고 맺었다.



김영표 교장(고성중앙고등학교)은 고성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부분과 방안을 깊이 생각해 가능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 교육의 문제점으로는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 및 교육여건 악화 등 6개 부분을 진단하고 활성화를 위해 우수고교 집중 육성, 실업계고교 특성화와 전문대학 유치 종합대 지방캠퍼스 유치, 소규모 학교운영의 활성화, 급식지원센터 운영, 종합교육회관 건립, 인센티브와 시설현대화 등 6개 부분의 발전방안 논의를 제안했다.



김복순 학부모는 다변하는 교육정책을 학부모가 알 수 있게 유명강사의 강연 등을 낮시간보다는 학부모가 참여하기 쉬운 저녁시간에 교육해 줄 것을 제시했다. 또 초등생 때부터 대입에 대비해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비전, 방법을 누군가가 제시해 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까지 체계적으로 경험케 하고 진로탐색을 도와주는 연계교육 도입과 고성도서관 이전시 요트교실 골프교실 문화교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의 설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소질은 다양하므로 입시위주로만 정책을 추진하기보다 그와 같은 크기의 적성계발 정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예체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군에서 지원해 음악 미술 기업 체육인 등 다양하게 여러 분야에서 인재가 배출돼야 진정한 명품도시가 됨을 강조했다.


 

김윤기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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