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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서도 머잖아 타이거 우즈, 최경주 등과 같은 골프 슈퍼스타 탄생이 예고 되고 있다. 유송규(회화중 2년·고성읍 동외리·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군이 제35회 회장배 경남학생 및 주니어 골프대회(추계) 본선 경기에서 남자 중등부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춘계대회에 이어 2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일간 부곡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남자 중등부는 32명의 선수가 참가, 이 중 20명의 선수가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본선 결승전에서 유송규 군은 1, 2라운드 합계 141타 3언더의 성적을 올려, 147타를 친 2위와 6타 차이로 손쉽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예선전에서는 유송규 군이 73타를 쳐내 1위와 1타차, 2위와는 동타로 아쉽게 3위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실시해 본선경기에 진출하는 규정이 적용됐다.
유 군은 이에 앞선 지난 5월 10, 11일 창원CC에서 열린 제34회 회장배 경남학생 및 주니어 골프대회(춘계)에서도 합계 155타로 1위를 차지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는 유 군은 “골프가 재밌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하면 할수록 재밌어서 열심히 하게 된다. 앞으로 LPGA 프로 골퍼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회관계자는 “유 선수는 좋은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어 일반 성인골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260여 미터의 강력한 드라이브샷이 장점으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말했다. 유 군 덕택에 골프계에서 고성군 회화중학교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고성군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유 군은 경남골프협회 우수선수로 등록돼 있다. 고성군체육회에서 매월 50여 만원의 체육청소년 지원자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항상 경비가 부족하다.
경남골프협회 관계자는 “경남도내 등록된 학생 골프선수가 너무 적어 국내외의 크고 작은 대회 출전을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프는 1987년 전국체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도민체전에서도 1990년에 정식종목(남)에 포함되어 해마다 개최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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