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6-24 21:06: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

한일합방 백년을 맞는 우리의 자세

김화홍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9월 06일











▲ 제목을 넣으세요
오늘(8. 29)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은 한일합방 100년을 맞는 국치(國恥)일이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부끄
움을 무릅쓰고 조선 멸망의 원인과 국권 강화를 위한 우리국민의 대일 자세에 관하여 논하기로 한다.



먼저 조약의 성립과정은 합방의 모든 준비를 갖춘 테라우치(寺內)통감이 대한매일보, 매일신보 등의 발행을 중지하는 언론탄압을 강화하였고, 총리대신 이완용과 비밀리에 합방안을 작성하여 내각회의와 어전회의를 거처 융희4년(1910) 8. 22일에 일본통감부에서 조인을 마쳤다.



이어 치욕의 합방조약이 발표되고(8. 29) 살벌한 조서가 내려져 조선왕조는 27대 519년만에 막을 내려 일제의 노예가 된 것이다.
조약내용은 8조로 되었고 한국황제(순종)은 조선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영구히 일본황제에게 양여한다는 내용이다. 본 조약은 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총독 사내정의 사이에 체결되었다. 망국내각의 각료를 보면 총리대신(이완용) 궁내부(민병석) 내무(박제순) 농상공(조중응) 탁지부(고영희) 학부(이용직) 시종무관(이병무)였다. 이들 중 이용직만이 반대하고 다른 대신들은 나라를 파는데 박수로 찬성했다.



일제는 합방 이전부터 1905년 을사5조약을체결(외무대신 박제순 전권공사 임권조)황제의 어인없이 체결하여 우리의 자주권과 외교권을 박탈했다.
보호조약 체결때의 각료 명단을 보면, 참정대신(한규설) 법부(이하영) 탁지부(민영기) 궁내부(이재극) 이하 을사5적신인 외부(박제순) 내부(이지용) 군부(이근택) 학부(이완용) 농상공(권중현)이었다.



오늘 우리는 진정 나라를 위한 대신과 매국노의 이름을 깊이 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총괄적으로 조선왕조의 멸망원인을 요약해 보면, 하나는 대안없는 당파싸움이요, 둘은 국가재정의 요추인 삼정의 문란, 셋은 토지제도의 문란 및 탐관오리의 학정, 넷은 숭문천무의 실천없는 이념투쟁과 사대사상, 다섯 외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나라를 잃었다.



합방후 일제의 식민정책을 보면 10년대는 토지조사사업의 구실로 농토의 40%를 강탈해갔고 우리농민은 그들의 소작농이 되었다.
20년대는 일제의 회유정책(문화정치)인 내선일체로 유도했으며, 30년대는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민족 자본을 말살했고 중일, 태평양전쟁때는 생체실험(마루타)의 대상 및 어린여아들까지 이십여만명이 일본군의 성적희생물이 되었다.



40년대는 민족말살정책인 우리말 국어 역사 이름을 전부 일본식으로 바꾸었으며 황국신민화는 물론 한국인의 종자를 없애는 남자 불알까기 작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그런데 황국신민화(일본황제의 신하)와 창씨개명, 징용, 군입대, 각종 노동강요 등은 친일파 지식인들이 창안해 낸 내용들이었다. 내민족을 죽음으로 내민자도 죽일놈의 조선인이었고 독립투사를 고발하고 작두로 목을 벤자도 내민족이었다.
요즈음 발표되고 있는 일본인의 회고담에 조선인의 잔학상이 전부가 공개되고 있다.



나라를 땅 몇 평 받아먹고 팔아 넘기는 정부대신들, 2.8독립선언문을 쓴 춘원 이광수와 3.1독립선언문을 쓴 최남선 등이 변절자가 되어 친일파로 돌아선 것은 일제의 총칼도 무서웠고 더 나아가 세계의 진운과  조국의 미래를 편협하고 암울한 역사의 연속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순감옥에서 일본 의사의 치료를 거부한 채 폐병으로 죽음이 임박하면서도 미래한국의 광명과 위대함의 연속성을 집필한 조선상고사는 물론 강인한 민족사관을 확립한 단재 신채호님, 같은 감옥에서 이토오 통감을 저격하여 사형(1910. 3. 26) 당일까지 일본의 패망은물론 한국의 밝은 독립을 위해 동양평화론을 저술하시다가 큰별로 사라진 안중근 의사, 전라도 순창에서 70이넘은 나이에 민족의 앞길에 창의군을 조직하여 꺼지지 않는 항일투쟁의 조선혼불을 밝혔던 면암 최익현님, 청산리전투에서 일제를 물리쳤던 김좌진 장군, 그 아들 김두한 협객, 이 분들은 모두가 큰 자아를 밝혀 조선의 독립을 우리들 가슴에 안겨주신 분들이다.



요즈음 일본정부의 사죄나 양심있는 지식인들이 한일합방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과 국수분자들은 합당한 조약이라고 우기고 있다.
일본 그들의 본심은 아직도 한반도의 식민통치에 대한 대륙침략 전쟁의 합리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반한적 침략근성과 국수주의 속성을 가지고 한반도는 물론(임나지배설) 독도,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차제에 우리는 일본인의 본성(한국 경시풍조, 문화의 역류성)을 심도있게 알아야 하고 문화교류 강화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35년간의 침략 참상의 책자발간 및 홍보를 통해 그들의 죄책감을 자인토록 하여 올바른 역사인식과 인류의 보편성을 알게 해야 한다.(정부와 끈질긴 민간외교)
따지고 보면 나라를 빼앗긴 원인은 내부에 충실하지 못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시대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국론의 분열에서 온 커다란 잘못이다. 독자여러분,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며 내일의 창이다. 국치일을 뼈속 깊이 새겨 내삶을 값지게 살아가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9월 06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