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읍 성내리 고성읍주민자치센터로 사용 중인 구 고성군보건소자리 주변이 야간에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이 일대가 야간에 중·고학생들 남녀가 모여 술과 음식을 먹고 노래를 부르거나 싸움까지 자주 일삼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모씨는 “이곳에 휴식용 팔각정자를 설치해 두었는데 여기에 중·고등학생들이 저녁 늦게까지 모여 음식까지 배달시켜 놓고 술을 먹고 술에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며 야간 지도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박재하 위원장도 이곳 주변이 야간에 청소년들의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야간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민들은 아침에 자주 과자 봉지, 술병 등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있어 이곳을 지나치면 짜증부터 난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이러한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늘어 일선 학교, 교육청, 경찰이 연계해 지도가 요구된다.
주점이나 노래방에서도 남녀 학생들이 술과 담배를 버젓이 마시거나 피우는 행위가 자주 목격되고 있으나 단속은 전혀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난 2008년도에는 이곳에 주차해 둔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잡아 봐라 메롱?’이라는 글자를 새겨 두어 경찰이 수사를 펴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선 사회단체와 학교의 교외생활지도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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