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명회 당시대로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거나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행정에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 이제는 행정을 더 이상 신뢰할 수가 없다.” 이는 주민설명회 때마다 기자가 늘 접하는 말이다. 고성군이 조선산업특구 등을 추진하면서 공장과 산업단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기존의 농어업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2차 산업 등의 기업을 유치해 주민소득도 증대시키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나 대부분 주민들은 “주민설명회장에서는 악취, 교통장애, 소음공해, 비산먼지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지만 막상 공장이 들어서면 각종 공해로 주민이 시달리기 일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설명을 하는 기업체나 행정이 한 통속이 되어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켜놓고 사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면 모두 나몰라라는 식으로 회피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7일 열린 제일농공단지계획 합동주민설명회장에서도 장기일반산업단지, 대가룡일반산업단지, 레포츠특구조성, 장좌천 재이용시설 등의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에서 흘러나오는 볼멘소리는 어김없이 들렸다.
주민들이 행정을 불신하는 이유는 공장이나 단지조성에만 급급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당시 말에 대한 책임은 행정과 기업이 서로 떠넘기기 식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주민들의 말처럼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행정이 되기보다는 행정에서 시행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히 책임져 주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될 것이다.
행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가 뒤따를 때 이학렬 군수가 추진하고 있는 명품 고성시 건설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향후 추진되는 주민설명회장뿐만 아니라 모든 군정에 대해 행정을 신뢰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