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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향토음식점 육성사업 ‘갈팡질팡’

고성한정식 향토음식점 선정 또다시 특색있는 음식점 향토음식 발굴 계획 성과 없어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7월 23일

‘공룡빵’ ‘고성참취장수떡’ 제과업소 연계
골프장 관광지 판매 일회성 시책에 그쳐


 


고성의 향토음식으로 고성한정식이 선정돼 있다.
하지만 고성군이 또다시 향토음식을 발굴할 계획을 세워 고성군의 먹을거리 육성사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군은 고성향토음식선정심의위를 구성해 ‘고성향토음식 조사 및 표준조리법 연구개발 과제 최종 보고회’를 갖고 고성한정식을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고성향토음식으로 선정된 한정식은 고성청국장 한정식, 고성하모 한정식, 고성장어구이 한정식 등이다.
군은 2007년 향토음식 발굴을 위해 경상대 식품영양학 교수에게 용역을 의뢰해 지역음식업소 및 주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다양한 실태연구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연구조사를 맡았던 김석영 교수는 연구보고서에서 고성향토음식을 선정하기 위해 갯장어회(하모회), 도다리쑥국, 민들레칼국수, 열무국수, 바지개떡 등 108가지의 예비후보음식을 발굴해 향토음식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공룡엑스포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향토음식으로 고성과일 자장면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고성자장면은 한국의 자장면 원조인 인천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웰빙식품으로 개발하여 소비자 기호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성밀을 이용한 공룡엑스포행사나 당항포, 상족암 등 관광지주변에서 팔 수 있는 먹을거리 개발도 좋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6년도 경남 밀양에서 개최된 2006경남향토음식축제에 고성군을 대표해 상리면 무선리 소재 팔송정의 묵은지 흑삼겹살과 해물칼국수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Feel! 경남사랑 2008향토식품경연대회’에서 전통떡명인 부문에 회화면 배둔시장 이태숙(57)씨가 개발한 ‘고성참취장수떡’과 우리떡방앗간 김성구(48)씨가 ‘취나물 설기’를 선보여 금상을 받았다. ‘한우 취나물말이 탕수’를 개발한 동외리 이경숙씨는 향토음식 개발부문에 동상을 수상했었다.



고성지역에 생산되는 참취는 취나물 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향이 독특하며 한방에서는 건위, 이뇨제, 진해 거담제, 두통 및 현기증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어 건강식품과 항암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청국장 초코경단떡’을 개발한 덕선리 고향청국장 이숙현씨는 이미 특허등록까지 받아 떡 명인부문에서 각종 수상을 했으나 고성특산음식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이 당시 고성군 관계자는 “웰빙 향토음식인 참취떡 개발의 성과를 이어 다양한 향토음식 개발에 힘쓸 것”이며 “향토음식의 소비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특히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또 2006년부터 공룡빵을 특색있는 먹을거리로 발굴해 엑스포행사때마다 홍보했으나 현재 이마저도 제대로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역의 우수한 향토음식을 발굴하여 관광 상품화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으나 대회이후 아무런 개발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함에도 군은 고성공룡엑스포와 골프장 개장으로 고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특색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특색있는 음식점발굴 육성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골프장 주변의 고성읍과 회화면에 음식업소 업주들과 간담회를 가져 특색 있는 향토음식점 발굴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럴만한 음식점과 메뉴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특색있는 음식점 발굴 육성을 위해 골프장 주변 음식업소 주변 환경개선과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메뉴별 특색있는 음식점 발굴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회화면 당항포 소재 허브 드라마인과 형제한우숯불갈비식당을 적극 홍보해 골프 내방객을 유치하고 있다.



특색있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홍보표지판 부착과 골프장 및 관광안내소에 업소를 소개하고 위생점검 면제, 연말 표창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에 군내 음식업소와 주민들은 군이 똑같은 향토음식을 개발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이 없는 일회성 시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모씨는 “고성한정식이 고성향토음식으로 선정돼 있는데 또다시 향토음식을 선정하는 것은 오히려 기존 향토음식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특색있는 음식점 발굴 육성은 필요하다며 고성한정식을 향토음식으로 적극 홍보 육성하고 단시일에 특색있는 먹을거리를 개발하기 보다는 고성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발굴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공룡빵을 제과업소와 연계해 제품을 개발하고 골프장과 관광지 주변에 판매하는 방안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제안했다.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고성 참취장수떡’ ‘청국장 초코경단떡’도 특색있는 먹을거리로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한정식으로 선정된 음식업소들도 “군에서 향토음식업소로 선정하고 종량제봉투 모범업소 지정 등 일부 지원은 하고 있으나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종업원 친절교육을 강화하는 등 오히려 영업관리에 더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고성군의 향토음식을 더욱 홍보 육성해 나가는 한편 특색있는 음식점 발굴이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역경제활성화와 관광자원화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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