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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는 도내 시장·군수와의 첫 만남을 통해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8일 도정회의실에서 시장·군수와 함께 한 ‘민선5기 출범 경남의 번영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와 시·군은 수직적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 관계”라고 강조한 뒤 “시정과 군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도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남강댐 물 부산공급 문제, 밀양 신공항 유치, 남해안시대 선벨트사업 등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다”며 “도지사와 시장, 군수가 참석하는 모임을 정례화하는 등 서로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앙정부 시책과 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잘 헤아리도록 할 것이며,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시장 군수들도 도와 시·군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다른 목소리는 갈등을 일으키지만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면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도 “색깔이 아무리 고와도 혼자서는 무지개를 만들 수 없다. 소속이 달라도 하나를 위해 열심히 나아갈 때 무지개가 될 수 있다”며 도와 일선 시군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앞으로 도정을 펴면서 시장·군수를 도정의 파트너로 생각해 달라”며 “도와 시·군이 따로 가는 것보다 함께 같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사와 시장 군수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동진 통영시장은 “민선5기가 다양하게 구성된 만큼 지사께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만규 사천시장은 “여야를 초월, 도와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경남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으며, 엄용수 밀양시장은 “당을 떠나 자치단체장의 제일 책무는 시민과 군민, 도민의 복리 증진”이라고 지적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사업에 대한 관심을, 하창환 합천군수는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됐는데 차별하지 말고 도와달라”며 “특히 김해시는 부채가 가장 많아 이 부분에 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함양군수는 “함양과 산청 등 내륙 지역의 균형발전에 도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홍기 거창군수도 “시·군을 위한 도의 도우미 역할을 기대한다”며 “경남 속 낙후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가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해마다 도지사·시장 군수 회의를 정례화해 지역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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