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남도의회 의장에는 3선 도의원인 허기도 의원(산청)이 당선되고, 부의장은 한나라당 박동식 의원(사천시)과 황태수(창원시)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고성군 도의원의 상임위 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개회된 제279회 임시회는 의장단 선출을 마치고 당초 6일로 결정된 상임위원장 선거 일정을 9일 오전 10시30분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일 상임위 배정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2명의 도의원 중 김대겸 의원(고성군 제1선거구)은 기획행정위원회를 1지망하여 무난히 배정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학열 의원(고성군 제2선거구)은 건설소방위원회에 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초 하 의원은 농수산위원회를 1지망 했지만 자신의 업체가 위원회의 업무와 관련이 있어 제척사유에 해당되는 바람에 급선회하여 당동 우회도로 등 공약사업 및 현안사업과 관련있는 건설소방위원회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도의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예산배정과 도살림살이의 전체적인 조율에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기획행정위원회를 희망,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이 독식하자 민주개혁연대, 무소속의원, 교육의원 등이 한때 단식 등 대결 국면을 보이기도했으나 허기도 의장이 전격적으로 양 단체 간 조율에 나서, 민주연대에 교육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원장 2석을 배분하는 선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 봉합될 기미이다.
도의회의 기획행정위원회는 기획조정실 공보관실 감사관실 행정안전국 등과, 도립전문대학, 지방공무원교육원, 경남발전연구원, 건설소방위원회는 도시교통국 건설항만방재국 소방본부 등과 경남개발공사 소관에 속하는 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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