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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대농공단지, 기업하기 힘들다 고성떠나

율대폐수종말처리시설 시설노후 처리능력 적어 업체부담만 커 줄줄이 이전 고민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7월 02일
ⓒ 고성신문

사조산업 유성물산 등 수산가공업체 마산 등 이전 검토 중
조선관련업체 유치 일반산단 조성 급급 농수축산가공업체 홀대



율대농공단지내 수산가공업체들이 고성에

서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 지역경기활성화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율대농공단지에 입주한 사조산업과 유성물산교역(주)에 따르면 현재 율대폐수종말처리장 시설이 노후한데다 처리능력이 턱없이 적어 막대한 폐수처리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사업비 66억7천800만원(국비46억7천500만원 군비 30억 민자 17억300만원)을 들여 1일 처리용량을 700톤을 늘리기로 하고 율대폐수종말처리장시설 이전 교체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2년 12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산가공업체들은 700톤의 처리용량은 턱없이 부족해 현재 시설용량과 별 차이가 없다며 1천톤 이상으로 폐수처리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사조산업이 1일 800톤 유성물산(유동)이 250톤 제일리버스(도축장) 50톤 신풍산업 등업체에서 1일 1천200톤의 폐수가 발생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율대폐수처리시설 폐수처리 비용으로 사조산업이 1억원, 유동(유성물산교역) 2천500만원 등 1억 5천만원 납부하고 있다. 이같은 처리비용은 다른 지역에 비해 10배 이상 많아 수산가공업체들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수산가공업체들은 율대농공단지에서 사업을 포기,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사조산업은 마산시 진동면에 부지를 마련해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조산업은 2003년 율대농공단지에 입주, 연간 833억4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294명이 종사해 연간 70억원의 인건비가 지불돼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성물산교역(주)는 통영에 있던 공장을 2004년 고성으로 이전, 연간 523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102명이 고용돼 연간 21억4천만원의 인건비와 7천만원의 지방세를 납입하고 있다.



율대농공단지 수산가공업체들은 고성군이 율대폐수처리시설 처리능력을 700톤으로 산정한 기준이 2년전 자료를 근거로 추진하고 있다며 수산가공업체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수산업체들은 율대폐수처리시설을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고도처리시설을 유지보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면 철거한 후 최첨단 폐수처리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조산업 유성물산은 고용을 늘려 생산라인을 증설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남 순창군의 경우 3만3천㎡ 공장부지를 제공하고 고용창출 조건으로 군 도비 지원과 물류비 3%를 지원혜택을 주어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율대수산가공업체들은 "고성군이 조선산업 관련 업체 유치에 급급한채 정작 농수축산가공업체 유치나 이들 업체들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남모씨는 “조선관련 업체들은 젊은층의 고용이 필요한데 비해 수산가공업체는 노인이나 주부 등 다양한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어 오히려 고성지역 주민들의 고용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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