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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의 옛 동요를 아세요?

하기호 향토사학자 채록 공개 관심 끌어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6일
「고성이라 ‘당멀등’에 ‘계자꽃’이 만발했네 옛날옛적 ‘고운선생’ 심고가신 꽃이라네」 최근 고성지역에서만 전해져 오는 이 전래동요가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고성향토사연구소 하기호 소장은 “고성지역의 특색있는 전래동요는 보존 연구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며 “전래동요를 통해 애향심은 물론 그 지역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된다”며 “이 전래동요가 사라지지 않고 고성사람들에 의해 불려질 수 있도록 계승,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하소장은 이 전래동요에 대해 조사를 실시, 내용중의 지명과 인명 등을 풀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당멀등’ 또는 ‘당몰등’은 지명으로 고성읍 교사리 구 공설운동장인 현 소방파출소 앞에서 구 공설운동장과 탑마트 앞으로 지나는 진주방향의 약간 높은 언덕을 말한다고 증언했다. 이 부근에서 오래 살았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발음조사 결과 대체로 ‘달멀등’ 또는 ‘달몰등’으로 발음하는 경우갈 많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닥머리등’ ‘달문등’ ‘달물등’ ‘당모릿등’ 등으로 발음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닥머리등’으로 발음하는 경우 남쪽으로 내민 산등성이(구릉)가 마치 닭의 머리(계두) 모양과 같아 ‘닥머리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달물등’으로 발음하는 경우는 달은 00로 뒤(후)나 북(북)을 나타내는 우리말이며, 물은 머리의 00로 추정되어 북쪽 머리등이라고 풀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운선생은 고려말 홍건적의 침공시 큰 공을 세운 충신으로 행촌, 도촌 두 형제분중 형인 이암선생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이암선생의 호는 행촌이며, 자가 고운이었다고 한다. 또한 고운선생이 태어난 곳이 고성읍 서외리 145-1번 현 고성(철성)이씨 종대가 있는 곳으로 전해지며, ‘당멀등’과는 불과 400~500m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 고성지역에 전해오는 전래동요속에는 고성의 지명과 역사속의 인물 등을 소재로해 고성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황수경 기자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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