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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개천면 나동마을 박격원 전통혼례 거행, 잔치분위기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4월 09일
ⓒ 고성신문

조용하던 한 산촌마을에 전통혼례식이 거행되면서 온통 잔치분위기로 술렁거렸다.
지난 3일 개천면 나선리 나동 무지돌이마을 체험관 마당에서 이 마을 박용두 이

의 막내 아들 격원군이 200여명의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했다. 이날 따라 날씨마저 화창해 신랑신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신랑 격원군은 조랑말 대신 친구들의 무등을 타고 당당하게 입장하는 반면 신부 표영임양은 전통혼례복을 곱게 차려입고 연지곤지에 쪽두리로 단장, 웃각시들의 부축을 받으며 수줍은 듯 입장하자 하객들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표주박에 합한주를 나누어 마시며 부부의 하나됨을 고하는 자리에서는 모든 하객들이 “아들 딸 숨풍숨풍 낳아 행복하게 백년해로 하길 기원한다”며 덕담 했다.
이날 하객들은 “요즘 대부분 예식장에서 획일적으로 혼례를  치루는데 반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신랑신부를 더욱 가까이서 축하해 줄 수 있어 새롭다”면서 전통혼례가 더욱 장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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