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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인간문화재 대 끊길 판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6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가 ‘세계적인 탈춤’이란 명성과는 달리 인간문화재(예능보유자)가 단 한명에 그치고 있어 인간문화재 대가 끊길 위
에 처해있다. 현재 이윤순옹(86·악사) 한 명만 인간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나 이마저 고령으로 오광대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최근 명예인간문화재로 신청, 사실상 고성오광대에 인간문화재가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고성오광대 보존회 이윤석회장이 지난 93년 인간문화재 후보로 지정돼 있으나 10년이 넘도록 인간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탈춤 고성오광대가 인간문화재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고성오광대 명성에도 걸맞지 않는다”며 “고성오광대에 인간문화재 지정에 행정과 군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윤석회장의 덧배기 춤과 말뚝이 춤 등은 이미 각 문화단체들은 물론 전통춤에 대한 권위있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는 것은 이 업무를 관할하는 문화재청의 무관심 탓이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여름·겨울방학 등을 이용, 전국 각지에서 많은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전수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간문화재로부터 기·예능을 전수받는 것과 일반 회원들로부터 전수받는 것은 인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성의 자랑거리로 우뚝 솟아 있는 고성오광대가 각 분야별로 인간문화재가 지정돼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고성오광대는 故조용배 선생, 故최규칠 선생, 故박진화 선생, 故이금수 선생, 故허현도 선생, 故허종복 선생, 故허판세 선생, 이윤순 선생 등 8명이 인간문화재로 지정돼 한때 전국에서 가장많은 보유자가 있었으나, 현재 모두 타계하고 이윤순 선생만 생존해 있다. 이 같이 고성오광대에 인간문화재 기근 현상이 도래하자 자칫 고성오광대 명맥이 끊길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뿐만아니라 고성오광대는 고성 지역에서 대를 이어갈 젊은 전수자들마저 부족해 지속적인 후진양성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성오광대 관계자는 “고성오광대가 매년 전국의 각종 문화행사와 해외 공연으로 우리의 전통춤과 고성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무형문화재의 보존 발굴을 위해 군민들의 관심과 행정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간문화재 지정은 올해 중순께 문화재관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수경 기자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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