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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군수, 공약 검증 때마다 아킬레스건
엄홍길 전시관 예산 확보 못해 반쪽 개관
경남매니페스토 이달 말께 평가 발표 예정
민선4기 이학렬 군수의 공약사업이 대부분 완료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성군은 최근 군수 공약사업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임기 내 완료할 35개 사업 중 26개 사업(74.2%)이 완료됐고, 나머지 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 중인 9개 사업도 일부 중장기 공약사업을 감안하면 대부분 임기 내 사업 완료에는 무리가 없다고 전망했다.
이학렬 군수의 공약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경쟁력있는 고성건설 분야(10개 사업) △인구10만 신고성 건설의 기초마련 분야(6개 사업) △군민소득 창출 분야(13개 사업) △노후생활보장 및 복지시설확충 분야(5개 사업) △환경기초시설의 교육 및 관광자원화 분야(1개 사업) 등이다.
이 군수의 공약 사업비 총액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4천687억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중 임기내 완료공약 사업비로 집행된 금액은 8천385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성군 전체 예산 2천79여억원의 300%에 해당한다.
이 군수의 세부 공약사업을 살펴보면 △남산권관광개발사업은 고성읍 일원에 유수지생태공원, 수남~남산연결도로 개설, 남포항을 준설 한다는 계획이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조성사업은 공원조성용역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부지매입비 23억을 확보해 부지보상 협의 중이다. 수남~남산연결도로 개설은 수남사거리~등기소간 도시계획도로 550m에 대해 부지 보상 중이다. 남포항 준설은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수립용역 시행중이며, 농림수산식품부 및 기획재정부 협의 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가야유물전시관 건립 사업은 2009년 2월 공사에 착공,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고성조선산업특구 추진사업은 2007년 7월 25일 지식경제부로부터 특구지정 고시되면서 사업완료 이후 계속사업으로 추진 관리하고 있다.
동해면 내산, 양촌·용정, 장좌리 일원 등 3개 지구 총 264만여㎡에 중·대형 특수선박 건조 및 조선기자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8월 경남도, 고성군, 특화사업자간 이행협약(MOA) 체결, 2008년 4월 어업보상 협상 타결 및 내산·장좌지구에서 사업을 착공했다.
2009년 6월 현재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는 공유수면 각각 100%, 80% 정도의 매립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축공사가 완료돼 공장 가동 중이다.
당항포해양마리나시설 조성사업은 2009년 5월 해양마리나 계류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돼 8월 4억8천만원을 투입, 해양마리나 설치공사 발주, 12월 수중문화재 정밀지표조사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다.
아파트 및 주택단지 조성사업은 2006년 11월 당동 새평지 아파트 8동 421세대 준공에 이어 2008년 4월 서외지구 금강드림피아2차아파트 83세대 입주, 2009년 교사지구 아이존빌타운 432세대, 서외지구 휴먼빌타운 321세대, 주택공사 국민임대주택 410세대 입주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고성당동아파트 927세대를 비롯, 고성읍, 조선특구 주변지역 등에 민자유치사업을 계획 중이다.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는 국제행사 승인을 거쳐 재단법인 이사회 구성 및 주제관 리모델링 등 실시설계를 통해 엑스포 운영체제로의 조직을 개편해 73일간 171만여명이 고성을 방문했다.
농어촌발전기금 조성사업은 2010년까지 8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2006년 11월 21일 농어촌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 2009년 5월 현재 50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2008년 1월 금융기관과 기금운영 협약을 체결, 35농가에 10억2천600만원을 융자했으며, 2009년도에는 39농가에 11억8천만원 융자했다.
농수축산물 명품 브랜드 육성사업은 참다래, 갯장어, 굴, 마른멸치, 미더덕 포장재, 고성한우 등을 지원,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 계속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역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계획사업은 2007년 5월 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 군내 35개 학교에 2007년 7천800만원, 2008년 8천500만원, 2009년 5억2천600만원을 학교급식비로 지원하고 무상급식 1억1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수산종묘방류사업 확대시행사업은 2007년 하일, 하이 삼산면 해역에 4억600만원을 지원, 볼락 외 8개 품종 334만7천미, 2008년 3억6천400만원을 투입, 돌돔 등 6개 품종 96만미, 2009년 3억원을 지원 4종 80만미를 방류했다.
실버복지타운건립 추진사업은 고성읍 대독리 보건복지타운 내 노인대학, 노인요양원 등을 설치, 운영 중이다.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복지타운 내 노인여가향상을 위한 게이트볼장 설치 및 노인복지회관, 노인요양원 증축 및 개보수 사업을 준공했다.
중증장애인 목욕탕 건립사업은 2007년 부지 매입 2009년 4월 준공했다. 복지위원회를 구성, 매주 4회 목욕탕을 운영, 현재 군내 1~3급 범위의 등록 장애인 1천900여명이 목욕탕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엄홍길 전시관 및 등산학교 건립사업은 2007년 10월 엄홍길 전시관만 개관된 상태로 등산학교 건립은 국비가 확보되지 않아 반쪽 개관 돼 있는 상태다.
마암지구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당초 해군교육사령부 유치에 실패하면서 일반산단으로 전환했으나 아직 개발이 불투명한 상태다.
마암일반산단은 2008년 성동조선해양(주)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 고성군, 경남도, 성동이 투자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다소 가시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본격 사업착수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마암일반산단 일부 부지에 골프장 조성 등의 추진 계획도 흘러나오고 있어 일부 군민들 사이 당분간 개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전반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성동조선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개발이 더딜 것이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암일반산단은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 등에서 매년 이 군수의 공약사업 분석 때마다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대목이다.
고성체류형레포츠특구 추진 사업 또한 특구진입로 공사시행 및 보상협의를 비롯, 골프장 조성 등에 대해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지역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한편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최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20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부터 받은 공약이행 결과를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nmt)에 게재해 도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결과는 이달 말께 도민 평가를 취합해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마무리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황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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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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