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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역사를 알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

김남칠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1월 15일











▲ 김남칠 논설위원
조선 성종때 이기(李己)라는 이조판서가 있었다.
이 사람의 극에 달한 부정부패 행위를 보다 못한 친척 한 명이 그에게 “후
세 사가들의 필주(筆柱)가 두렵지 않느냐”며 질책하는 말투로 물었을 때 그는 “누가 동국통감(東國通鑑·단군에서 고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기록한 책)을 읽겠느냐”하며 오히려 반문하였다. 
그는 자신이 부패공직자로 기록되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어 읽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두려워 부정부패 행위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부정행위를 하게 된 것이라 본다.  
그러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1차적인 책임은 부정을 한 본인에게 있고, 다음은 부정행위를 색출하여 조치를 하지 않은 사정기관에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국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역사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가지고 있고 진보·발전하는 것이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것은 계승 발전시키고 나쁜 것은 반복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기 때문에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토인비(Arnold Joseph)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윤리와 도덕의식을 갖지 못한 민족은 멸망한다”고 하였다.
현대사회는 글로벌 경제사회이다. 모든 공직자와 국민이 윤리와 도덕의식을 갖지 못한다 하여 나라가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나라에 뒤처져 일류국가로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역사는 우리와 동떨어져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 자체가 역사이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좋은 역사와 문화는 흘러내리는 물과 같아서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물을 찾아 몰려들게 되어 있으며 나라의 문화와 경제발전은 통치자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60년 전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지금은 세계 가 놀라는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이 바탕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부응하여 새마을운동으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똘똘 뭉쳐 땀 흘린 결과이고, 잘 사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조선·철강 등 중공업과 원자력·전자·방위산업 등 나라가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아 놓았기 때문에 오늘날 경제대국이 되었고 아랍에미리트에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을 수출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며, 인도와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원동력인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정치인과 교육자는 박정희 대통령이 이루어낸 경제적인 업적은 덮어두고 위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국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군사독재, 유신독재자로 인식되게 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여 교육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나라의 역사나 지방의 역사는 특정 사람들만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고, 알아야 후세들에게 가르칠수 있다. 역사를 알아야 나라가 바로선다. 또한 나라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역사 발전의 중심이 축이 되는 올바른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경인년은 자치단체장과 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를 선출해야 하는 해이다. 씨족이나 학연·지연에 얽혀 있는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인물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가 바로 서고 발전하게 된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0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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