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7 04:16:0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

고성군 인구 10만 달성의 중심에 선 철성고등학교, 살려야한다


이영춘(철성고총동문회장)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19일
ⓒ 고성신문


 


 


 


이영춘(철성고 총동문회장)


 


교육이 한 지역과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敎育之 百年大計’라는 말이 절

절히 가슴에 와 닿는 때이다.


 


최근 재성학원 이사장의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한 언로보도 등을 통해 지역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최대의 피해자는 철성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문들일 것이다.


 


재성학원 문제는 설립자인 故 김재익님의 근학이념과 설립목적을 후손들이 지켜 발전시키지 못한 책임과, 사학육성에 있어 한 사람의 독선과 무능으로 인해 초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철성고등학교는 지역사회발전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며 특히,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 일꾼을 배출해 온 요람으로 많은 동문들이 우리지역의 공직에 진출하여 고성군 발전의 견인차적인 역할을 주도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10여 년전부터 재단의 운영미숙 등으로 날로 교세가 쇠퇴하고, 고성읍민들의 무관심과 배타적인 시각 때문에도 학교가 더욱 활력을 잃었다.


 


이로 인한 상대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매년 120여 명이 인근 시 지역으로 전학함으로 인해 연간 30억 원 이상의 돈이 외지로 유출되고, 학부모들의 전출은 인구 감소 요인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근 진주시 등 고성읍 외지 학교로 학생들이 유출됨에 따라 지역경제도 날로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근본원인은 철성고교가 군민들의 무관심속에 명문사학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기 때문이며 이 기회에 한번 더 사학의 중요성을 되새겨 볼 때임을 강조하고 싶다.


 


철성고등학교와 지역발전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얼마나 군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활, 즉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몇 가지 객관적 정황을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역 인재육성에 큰 몫을 다하고 있었음은 최근 임용된 고성군청 공무원들의 출신 지역 성향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2~3년내 관내 고교출신이 고성군 공무원에 임용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둘째, 고성군, 특히 고성읍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내 중학생들이 인근 시지역으로 진학함으로서 연간 약30~40억 원 이상의 교육비 유출과 함께 인구감소는 물론, 고성읍에서 다른 지역으로 학생들이 진학함으로서 학비부담 증가 및 시간적 손실, 고성읍 경기 침체 등으로 읍을 중심으로 한 군 발전의 구심점 상실 등 그 폐혜가 실로 심각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최근 조선 경기 호조로 조선관련 산업이 고성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고성읍과 5분거리에 있는 통영지역인 안정 국가 공단은 조선사업의 클러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업체 중에서 천연가스 단지외는 선박신조 등 조선산업 관련 사업체이며 나날이 그 성장의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지역 산업의 여건변화는 많은 기능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 공단측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7천여 명이며 그 중 겨우 3천여 명만 확보된 상태로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하면 그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


 


율대농공단지옆에 새로이 조성되는 세송농공단지 조성, 동해면 일원에 조성되는 혁신기업의 조선기자재 생산단지, 대가면에 조성되는 조은산업공장부지 등 모두가 거제시의 대우, 삼성조선소의 납품업체들로서 앞으로 거제, 통영, 고성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산업과 관련된 협력업체들이 고성군쪽으로 집중되는 현상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 대응 전략도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하며,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 교육으로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고성쪽으로 집중 될 조선관련 산업의 기능인력의 공급은 필요 충분조건이 될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볼 때 안정공단의 조선단지 활성화와 거제시의 대우, 삼성조선의 인력공급 중심에는 철성고교가 우뚝 서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며 이것은 고성군의 인구증가와 지역경제발전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공단의 직원 및 사원 자녀 교육문제 해결도 선행 과제로서 기능인력 양성과 공급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입지 조건이 최상인 철성고등학교가 조선사업의 특성화 된 고교로 다시 태어나 실업 계열과 인문계열의 통합형고교 형태로 탈바꿈 한다면


 


대학진학과 취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진국 형태의 교육기반이 이루어지고 전국 단위로 우수한 학생을 모집한다면 철성고교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많아 입시경쟁률이 높아져


 


관내 중학교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질 것이며 공립인 중앙고등학교의 학습 질도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또한, 조선관련 기능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거제·통영·고성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지역에 교육과 삶의 터전을 마련함으로서


 


고성군의 지속적 인구증가를 유도한다면 5년이내에 인구 10만이 약속되는 고성군의 미래가 도래할 것임을 지금부터 간과 하여야 할 것이다.


 


고성군에서는 안정공단의 조선산업과 우리군에 입주하려는 조선관련 중소기업체를 유치하는 유기적 시스템을 가동하여 공단부지를 조성하고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시스템 구축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철성고등학교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전 군민이 뜻을 모아 현재 철성고등학교 동문들이 펼치고 있는 학교발전 프로젝터에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본다.

이영춘(철성고총동문회장)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1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