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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초등 직업훈련원 임대 결사반대

하이면 봉원주민 20여명 고성교육청 항의 방문… 주민동의서 공개 요구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0월 30일
ⓒ 고성신문

하이면 봉현리 주민들이 폐교된 봉현초등학교에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이 들어서는 것을 결사반대하며 고

성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



29일 오전 봉현리 주민 20여명은 윤맹기 교육장을 만나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업체와 폐교 임대계약을 한 후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인근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이 들어서면 용접, 절단 등으로 인한 소음, 분진 등 공해에 시달릴 것이 뻔한데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임대계약을 한다는 것은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써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최근 임대계약이 끝나고 직업훈련원 허가가 났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지난 26일 중장비 등이 동원돼 공사가 착공된 후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동안 주민들은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폐교임대를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도 폐교 근처 주민들은 철저히 배제되고 무려 2㎞ 이상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아갔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이 당해야 하는데 이같은 처사는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 중 80세가 넘는 일부 노인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으면서 조선관련 직업훈련소가 들어온다는 사실은 숨긴채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이라고만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아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폐교 봉현초등은 지난해 교육청에서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이 들어 올 것이라며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나 당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 주민은 “지난해에 이미 조선직업훈련소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주민들은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틈을 타서 모든 계약을 끝내고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어이없는 일”이라며 총동문회 조차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장이 인근 주민을 제외하고 60여명의 주민동의서를 받아 교육청에 제출했다”면서 주민들 사이 본인이 직접 도장을 찍지 않고 이장이 보관하던 도장을 찍어 준 것 아니냐는 소문마저 일고 있어 주민간 불신감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주민은 “이러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주민동의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동의서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윤맹기 교육장은 “폐교는 교육청의 재산으로 방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적임자가 나타났을 때 법적 하자가 없는 경우 임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의 경우 행정절차를 거쳐 법적하자가 없었기 때문에 임대계약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봉현초등은 지난 1999년 9월 1일자로 폐교된 후 2000년 항공기조립회사와 임대계약하고 2003년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 한국생산컨설팅에서 조선관련 직업훈련원을 조성하기 위해 계약을 추진해 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잠시 주춤하다 최근 계약이 체결됐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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