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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 찰벼 전량 고가에 계약 수매

산지 쌀값 하락에도 걱정 없는 생명환경농업 찰벼재배 농가 , 40kg 포대당 6,5000원으로 일반재배보다 1,8000원 더 받아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0월 13일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이 전국적 관심 속에 2년차 쌀 수확에 들어갔다.


고성군(군수 이학렬)은 오는 14일 개천면 청광리 생명환경농업 단지에서 이군현 국회의

원을 비롯한 농업인 단체, 소비자단체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환경농업 쌀 수확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고성군이 기존 관행농업에서 탈피하여 미래형 농업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의 2년차 성과를 대외에 홍보하고 생명환경쌀의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에 앞서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한 단지에서 한국쌀전업농 고성군연합회(회장 박정만)가 주관하는 메뚜기잡기 체험대회를 시작으로 고성읍 농악대가 재배단지를 순회하며 한껏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생명환경쌀 홍보 및 판매, 천연자재 시음, 떡메치기 체험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생명환경농기계와 관행농업농기계를 비교 전시하였으며 지난 2년간의 추진성과에 대한 경과 및 평가보고를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디카詩>>(편집주간 이상옥)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김종회)가 추천한 문인 40인을 초청하여, 고성생명환경농업을 디카詩로 표현하여 “고성생명환경농업디카시집”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는 등 녹색혁명 생명환경농업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14일 수확 행사를 기점으로 군내 30개 생명환경농업단지에서 본격적인 생명환경쌀 수확이 이루지게 된다고 밝혔다.


? 생명환경농업 정착 2009년 성과는...


고성 생명환경농업은 지난해에 이은 대풍으로 2008년 기반 조성에 이어 올해 생명환경농업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6개 단지 재배면적 163ha에 이어 생명환경농업 2년차인


올해는 재배면적을 388㏊로 확대하여 2,700여톤이 생산될 예정으로, 생산된 생명환경쌀은 가공과정을 거쳐 11월께 시중에 유통될 계획이다.


생명환경농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화학비료나 제초?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완전무공해 쌀을 생산하면서도 수확량이 관행농업에 비해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행농업으로 재배한 벼 한 포기에 이삭 수 18개인 반면,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한 호품벼와 동진1호의 이삭 수는 22~25개로 나타났다.


이삭당 벼알수 역시 160~180개로 관행농업으로 재배한 벼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기존농법이 3.3㎡당 78~80포기의 모를 심는 데 반해 생명환경단지에는 45포기를 심어 밀식에 따른 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통풍도 잘되게 했기 때문이다.


올해 좋지 못한 기상조건으로 일반 벼 재배포장에는 농약을 3회 정도 살포 하였음에도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도열병이 발생하는 포장이 많은데 비해 생명환경농업 벼는 스스로 병해충을 이기는 힘이 강할 뿐 아니라 농약에 취약한 거미 등이 서식하여 천적관계가 형성되어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고 볏대가 튼튼하며 벼이삭이 많이 달려있는 등 수량의 증대를 가져왔다.


군은 올해 생산예정량의 70% 정도인 1,900톤 가량을 수매할 계획이며, 수매가는 농협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 첫해인 2008년 16개 단지 163ha에 이어 2009년 30개 단지 388ha로 재배면적을 확대하였으며, 내년에는 50개 단지 재배면적 1,000ha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지역 내 논 7,000ha, 밭 3,000ha 등 1만ha의 전체 농경지에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부터 경남도에서 고성 생명환경농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여 쌀 재배에 적용하기로 함으로써 1곳 20ha 이상 생명환경농업 농지를 운영하게 되며, 생명환경농업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교육과 홍보를 통해 전국적 보급을 위한 교육과 지도가 강화되게 된다.


? 녹색성장 선도 농업 “생명환경농업”


고성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업인이 직접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농업인이 농업의 주체가 되는 농업인 “생명환경농업”을 추진하여 친환경농업의 고비용ㆍ저수확의 구조를 저비용ㆍ다수확의 구조로 바꾼 농업의 대혁명을 이루었다.


생명환경농업에서는 농업인이 직접 채취한 토착미생물로 흙을 살려내고 농작물의 자생력을 길러줌으로써 관행농업보다 수확량이 많으며, 농약과 비료를 구입하지 않고 농업인이 직접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생산비를 관행농업 보다 60% 절감시켰다.


우리나라 전체 논 100만ha를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 시 1조원의 생산비가 절감될 수 있다.


생명환경농업을 통해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단지에는 메뚜기 미꾸라지 등은 물론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긴꼬리투구새우도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 또한, 토착미생물과 한방영양제 등 농민들이 직접 천연농약,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적게 들 뿐 아니라 화학농약 등의 살포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농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쌀은 안전먹거리로 국민들의 건강 또한 지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생명환경농업은 돈도 적게 들고, 땅도 살아나고, 수확량도 늘어나는 그야말로 “농업혁명”이 아닐 수 없다.


- 생명환경농업! 전국적인 국민운동으로...


생명환경농업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녹색성장농업으로, 인류생존과 관련된 1차산업인 농업을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하려면 이를 전국적인 국민운동으로 전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를 형성하여 서로 협력해야 하며 ‘정부의존형 농업’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농가자립형 농업’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또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하여 4대강 유역 78만ha의 논과 54만ha의 밭에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함으로써 4대강의 물을 생명수로 만듦으로써 성장과 동시에 환경도 보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 생명환경농업 과수, 축산분야 등 확대 추진


고성군은 참다래, 단감, 딸기, 방울토마토 등 과수에도 생명환경농업을 시도하여 줄기가 튼튼해지고 수확량이 증가하는 등 놀라운 효과를 보았으며, 축산분야에도 생명환경농업을 확대 추진하고 나섰다.


- 생명환경축산


2012년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은 생명환경축산 추진으로 타 지자체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생명환경축산은 축사바닥에 토착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7~100cm 깊이)을 만들어 분뇨가 자동 발효, 분해됨으로써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축사바닥이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조건에서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자가 제조 사료를 토착미생물로 발효시켜 먹이고 가축을 빽빽하게 키우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각종 질병이 예방되어 최고의 안전축산물이 생산된다.


현행법상 축사 바닥을 콘크리트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생명환경축산에서는 바닥을 콘크리트 대신 버섯폐목, 톱밥, 황토 등으로 토착미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축산분뇨가 땅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 발효되어 축사에서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생명환경축산을 통해 약 3천억원에 이르는 연간 분뇨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천연사료를 토착미생물로 발효시켜 사용함으로써 사료구입비용 1조 5천억원을 줄일 수 있다.


- 생명체가 살아있는 생명환경 과수


고성군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이 지난해 벼 재배 성공에 이어 올해 농업 전 분야로 확대된 가운데 제일 먼저 단감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9월 1일자로 고성군 생명환경과수(단감) 재배단지 6농가 27필지 11.7ha에 대해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고성군의 단감 재배면적은 총350ha로 이 중 올해 생명환경농업을 적용한 11.7ha 전 면적이 당년도에 무농약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이는 생명환경농업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앞으로 생명환경농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단감은 각종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여 연간 9회 정도 농약을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단감의 친환경인증은 극히 어려운 실정으로 전국적으로 전라남도와 경남일부지역에서 소규모로 인증을 획득하는 정도로, 고성군 생명환경농업단지의 무농약 인증은 실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 생명환경참다래 재배포장 역시 한참 여물어가는 탐스런 참다래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참다래밭 흙은 스폰지처럼 푹신하고 온갖 생물들이 살아있어 자연스런 천적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토착미생물로 땅을 살리고 자연자재를 뿌려 한눈에도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농장주 배용만씨는 “생명환경농업으로 현재 유기인증을 받아 일반 참다래보다 비싼 가격에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며 “영농자재 구입비가 들지 않고 건강에 좋은 안전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소득도 높아지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이런 농업이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건강한 생명환경채소


고성군에서는 2008년 가을작기로 시설채소 4.5ha의 면적에 방울토마토, 애호박 등을 재배하여 무농약인증취득은 물론, 당도가 뛰어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올해에는 가을 작기로 채소와 특작 20ha, 과수 30ha를 추진한다.


? 고성 생명환경농업 국내외 벤치마킹 발길 줄이어...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생명환경농업'이라는 농업 혁명을 시도하고 있는 경남 고성군에 대통령을 비롯해 일선 공무원, 소비자 단체들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은 전국은 물론 국외에서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은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참다래 마을을 방문하여 직접 삽을 들고 토착미생물을 배양한 흙을 뿌려보고 생명환경농법 현장을 관심 있게 지켜본 뒤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생명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날 수행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생명환경농법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8월 29일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 역시 고성 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둘러보고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명환경농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 전국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직원, 친환경농업인단체들의 벤치마킹에 이어 각급 학교 영양사, 소비자단체 등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하려는 단체들의 방문이 잇따르는 등 지난달까지 약 2,500여명이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했다.



또, 지난 2. 25일 러시아, 미국의 해외동포단 14명이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하였으며, 3. 26일에는 미국 하와이카운티 자연농업인 15명이, 6. 26일에는 미국 퀸즈YWCA회원 45명이 생명환경농업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8월 24일부터 25일 양일 간 일본의 큐슈지역 환경보전형농업연구회 회원 및 일본자연농업협회 회원 20여명이 고성군 생명환경농법현장을 방문하는 등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의 발길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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