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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납득할 생명환경쌀 값 책정해야

생명환경쌀 수매가격 협상이 결렬됐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0월 09일

올해 수확하고 있는 생명환경쌀 수매가격 협상이 결렬됐다. 우려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생명환경쌀은 고성군수가 특수시책사업으로 과감하게 추진했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와 조선산업특구지정 등으로 고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고성생명환경쌀이 고성의 농산물브랜드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고성군 역사 이래 대통령이 방문하고 국무총리에다 농림식품부장관, 경남도지사 등이 찾아 오는 등 그야말로 생명쌀이 히트를 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의 언론에서 대서특필 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는 자평도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시책에 걸맞는 환경농업이라는 아이템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국에서 이제 고성에 생명농업을 배우러 오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생명환경농업이 군수의 정치 이슈로 이용하고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많다.



지난해부터 생명환경농업에 엄청난 지원금을 쏟아 부었다. 지난해 생명환경쌀은 7만원 선에 사 들였다.
충북 자연농업학교에 공무원 군의원 농업단체, 주부 여성단체 등 수 많은 군민들이 생명농업 교육을 받고 왔다.



자연학교 교육비도 군민 혈세가 투입됐다. 관행농업을 한 농민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 채 공공비축미 수매로 몇 푼의 쌀 값만 챙겼다. 올해는 30개 생명단지를 만들어 2천616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명환경쌀 재배에 690여 농가가 참여했으며 385.1ha의 면적을 재배했다.



지난 8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내 일선 농협조합장, 생명환경벼재배단지 대표 30여명이 모여 ‘생명쌀 원료곡매입’ 수매가 협의를 벌였다.
일선 농협조합장들은 현재 도내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나락가격 협상추이를 지켜 본 후 생명환경쌀 가격을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가격대도 농협 자체수매 가격보다 2~3천원 더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생명단지대표들은 지난해 같이 7만원선이 안돼도 5만8천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면 농협과 무려 1만원의 가격차가 나는 것이다. 올해 생명쌀 가격 협의는 지난해 말부터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생명환경쌀 협상이 계속될 것이다.
농협과 행정, 생명단지 농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군민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매가격이 결정돼야 할 것이다.
지난해 처럼 군민혈세를 생명단지에 퍼 주는 행정의 당근책은 더 이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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