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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성고등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최근 관선이사 5명을 파견한 가운데 차해숙 고성교육장이 재성학원 이사장에 선임됐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차해숙 고성교육장, 강순복 고성중학교 교장, 이호경 도교육청 재무과장, 이영춘 철성고 동창회장, 이명호 철성고 학교운영위원장 등 5명을 재성학원 관선이사로 파견했다.
또 전정주 고성읍체육회장과 유돈순 동부농협 전무를 감사로 선임했다.
이사진은 이어 신입생 유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안정조선협의회 김정태 회장(가야중공업 상무)으로부터 철성고와 연계한 조선인력 육성 등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정태 회장은 “최근 조선경기가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조선인력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철성고에 단기연수과정을 개설해 조선인력을 육성하면 당장이라도 조선단지에 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와 안정조선단지의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 정상화는 물론 조선 인력수급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이사진이 구성되면서 철성고는 우수한 중학생을 선발, 3년간 학비지원과 원어민강사를 초청해 영어회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월까지 영·수·국어과목을 중심으로 서울 명문학원 강사를 초빙해 수준별 학습지도를 펴 명실상부한 명문고로 재도약한다는 각오이다.
재성학원은 학교발전기금모금, 교직원들의 사도장학회 구성 등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나기로 했다.
한편 재성학원은 군민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내고 ▲면학 분위기와 학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 ▲적성과 특기를 살리는 특성화된 교육과 인간을 중시하는 인성교육에 힘쓸 것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이사를 구성, 재단운영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추된 철성고 명예를 회복시켜
명문고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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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차해숙 재성학원 이사장
“투명하게 운영해 신뢰를 쌓아나가겠습니다.”
지난 8일 재성학원 신임이사장으로 선임된 차해숙 고성교육장은 위기에 처한 철성고를 지역의 사학명문으로 되살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해숙 이사장은 “지역교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이사장을 맡았다”며 “앞으로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사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차 이사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회생방안에 대해 “우선 실추된 철성고의 명예 회복을 위해 홍보에 집중하겠다”며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를 구축해 지역에 떠도는 루머와 잡음을 말끔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차 이사장은 당장 4~5일 앞으로 다가온 신입생 모집 방안에 대해 “입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은 물론 원어민 강사교육, 특별반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겠다”며 “이미 동창회에서 장학기금을 상당액 조성해 두고 있으며 신입생 모집홍보에도 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서울대 등 명문대학에서도 이미 지방고등학교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에 지역민과 학부모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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