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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학력 지역민까지 세 마리 토끼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 지역민과 함께하는 회화중학교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8월 21일
ⓒ 고성신문

# 스스로가 자라는 회화중학교



성적 1점, 2점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인성. 그래서 회화중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의 ‘브랜드화’를 위해 천사의 집과 결연했

다. 아이들은 토요일이 되면 천사의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고되지만 저희끼리 똘똘 뭉쳐 해내야 하는 천사의 집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기특한 마음을 배운다.



한자공부도 한다. 처음에는 글자를 ‘그리던’ 아이들이, 한자에 담긴 뜻과 의미를 새겨가며 공부하고 있다. 일주일 분량의 학습지로 공부하는 한자는 일상생활과 밀접해 많이 접해본 단어들이라 아이들도 곧잘 따라한다. 한자뿐이랴. 글자를 알았으니 말도 해야 할 터, 방과 후 학교에서는 중국어수업까지 하고 있다.



도시 아이들은 학원이다 해외어학연수다 해서 학기 중보다 방학 때 더 바쁘다지만, 회화중학교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전부다. 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학원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다.



# 도시 부럽지 않은 농산어촌전원학교



지난달, 회화중학교는 교과부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농산어촌전원학교’에 선정됐다. A형으로 선정돼 지원받는 예산은 총 13억5천800만원. 회화중학교는 낡고 좁은 옛 교사 대신 3층짜리 새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건물만이 아니다. 교사 내에는 전자칠판과 IPTV, 타블렛PC 등등 최첨단의 기자재가 설치된다. 그야말로 e-learning(이-러닝)교실이다.



교정은 마치 공원을 연상하게 하는, 자연학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천도로가 철거되고 생기는 생태연못과 산책로, 옥상에는 공원이 들어선다. 곧 새 단장하는 회화중학교는 자연체험학습장이나 다름없다. 전원학교로 선정된 덕분에 자동으로 자율학교가 됐다. 교육과정의 자율운영과 함께 수준별 영어학습은 물론이고, 학교 내의 첨단 시설을 이용해 체험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독서교육과 인성교육, 학력증진프로그램을 포함해 더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회화중학교는 이번 농산어촌전원학교 선정으로 두 마리,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됐다. 자연생태체험교육부터 예체능교육, 사교육을 대신하는 공부방 운영 등등이 학교 안에서 전부 해결되니 사교육비가 줄어든다. 또 도시학교보다 월등히 뛰어난 최첨단 시설을 갖춰, 도시에서 유입된 근로자들의 자녀까지 흡수할 수 있다. 거기다가 자율학교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자연히 교육의 힘이 생겨 우수인재의 유입이 늘 것이다.



#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교



‘이제 학교는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르는 평생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회화중학교의 모토다. 회화중학교는 시골학교라는 것이, 체육대회라도 하면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다 모여 밥도 먹고 게임도 하는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당연히 학교에서 역시 지역민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한 켠에는 푸른색 그물망의 골프연습장이 있다. 아이들의 특기적성교육에도 쓰이고, 학부모들의 특강에도 쓰인다. 2학기부터 수지침과 골프 등 학부모 특강을 개설한다. 특강뿐 아니다. 아이들의 비만예방교실을 학부모가 함께 한다. 열정과 기초를 기본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바른 인성을 심어주기 위해 또 지역사회의 인재를 기르고,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오늘도 회화중학교는 새로 각오를 다진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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