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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암석마 돌려주세요!

2003년 도난, 6년째 감감무소식… 문화재 관리 허술 지적, CCTV설치해야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7월 05일
ⓒ 고성신문

마암면 석마리의 마을 내 정자나무 옆에 위치한 석마 1마리가 도난 당한지 6년이 지났으나 찾지 못한채 지금

까지 오리무중이다.
마암석마는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당시 3마리의 석마가 보존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3마리 중 1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고성군은 잃어버린 석마를 찾기 위해 고성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화강암으로 깎아 만든 이 석마는 3마리 중 또다른 1마리는 목이 부러져 그 부분을 다른 돌로 이어놓는 등 수난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향토사학자들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문화재에 대한 도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CCTV를 설치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문화재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행정의 무관심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모씨는 “숭례문처럼 화재로 훼손된 문화재도 안타깝지만 도난 당한 문화재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려 다시는 볼 수 조차 없게 된다”면서 중요문화재에 대한 행정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모씨는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도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며 문화재에 대한 현황파악은 물론 군내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에 대한 보호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찰이나 개인 문중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보호관리 대책이 하루빨리 수립되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암석마는 제작년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상고시대 때부터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치를 높이 인정받고 있는 문화재다.



특히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예술작품으로써 중요한 민속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 마을에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 피해를 입히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석마를 세웠다고 하며, 현재까지 마을의 수호신 격으로 추앙받고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의 태평을 비는 동제를 이곳에서 지내고 있으며, 마암면과 석마리의 명칭도 이 석마에서 유래됐다고 전하고 있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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