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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 대회 참가 무산

경찰 원천봉쇄 농민들과 실랑이 벌여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2일
ⓒ 고성신문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농업살리기 전국농민총궐기대회’에 참가하려던 군내 농민들

상경계획이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고속도로와 주요도로 곳곳에서 농민들의 도로진입을 막았다.


 


한국농업경영인고성군연합회는 이날 아침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길목마다 배치된 경찰의 저지로 집회 참가에 실패했다.


 


상경계획이 무산되자 오전 11 집결지인 고성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속속 모여든 농민 150여명은 군청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갖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경찰이 이마저도 저지하자 흥분한 농민들이 “농민 좀 살려달라”며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여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농민들은 “공권력을 투입해 도로진입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냐”고 따지며 “이날 집회는 결국 무산됐지만 앞으로 농민들의 총력투쟁을 통해 쌀협상 처리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대치하던 농민들은 오전 11 50이학렬 군수의 방문과 경찰의 설득 끝에 큰 충돌 없이 자진 해산했다.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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