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육묘 농가비용 절감…묘판용 2천원선 공급

ⓒ 고성신문

고성농협에서 벼 육묘공장을 설치해 건강하고 저렴한 모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고성농협(조합장 최판진)은 싹 틔우기와 파종, 물주기, 온·습도 조절 등을

고성읍 송학리 8-2번지 벼 자동화 육묘공장은 725㎡ 규모의 시범 벼 육묘공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사업효과를 확인한 후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농협은 총사업비 2억784만8천원(군비 1억6천만원, 자부담4천784만8천원)을 들여 벼 육묘공장을 설치했다.

벼 육묘공장에는 연동식 1동, 육묘용 컨테이너 200개, 일괄파종기 1대, 자동살수기 1조, 모판이송기 2대, 발아기 3대, 관정 1공, 육묘상자 1만개, 농업용 난방기 1대, 자동개폐장치 1식, 탈망기 1대, 기타 전기시설 및 수도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고성읍내 연 묘판수요량이 17ha에 31만6천267상자로 예상되며 개인농가 및 위탁농가에서 못자리를 설치하게 된다.

육묘공장 725㎡ 시설기준 2만상자로 이는 생산면적 75㏊ 정도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벼의 양이다.

묘판수요량은 고성읍 경지면적 1천186㏊의 묘판 31만6천267상자중 6.3% 정도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미 FTA 등 수입개방과 농촌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가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통해 질 좋은 건묘 육성보급 및 고품질 생명환경쌀 경쟁력 강화와 농촌인구의 고령화, 부녀화 된 수도작 농업인들의 노동력·경영비 절감을 할 수 있다.

육묘센터 설치 후 묘판공급 시 묘판 1상자당 공급가격이 2천원~2천500원 정도의 묘판가격 조정으로 묘판 1상자당 500원~1천원정도 농가 경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질의 육묘공급에 따른 무분별한 상토용 흙 채취방지로 산림훼손 방지와 비수기 고추묘·새싹채소 생산 및 양질의 원예용 묘종 공급으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최판진 조합장은 군내 농업인구의 급속한 노령화 및 부녀화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관행농법으로는 노동력 부족이 한계점에 도달하는 등 자동화된 벼 육묘공장사업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최 조합장은 이는 절대 수익성 사업이 아니라 농촌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이후 고추묘, 새싹채소 생산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농협 관계자는 못자리를 싼 값에 공급하면 농가들은 벼육묘 비용은 물론, 노동력의 획기적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