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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흥사 다목적 강당 건립 요구

3천명 수용 규모 호국성지로 자리매김 기대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4월 13일
ⓒ 고성신문

신라천년 고찰인 하이면 소재 운흥사에서 다목적 강당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운흥사 영산재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대 원로 고산 대종사(쌍

계사 조실)는 법어 시간을 통해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산 대종사는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숨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 숙종 때부터 영산재를 올리고 있는 호국성지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년 운흥사 마당 노천에서 영산재를 올리고 있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울 때는 참석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강당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군현 국회의원을 비롯, 이학렬 군수 등이 참석한 자리여서 신도, 관광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운흥사는 문화재로써의 가치가 높은데다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도 20여 점에 이르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당을 건립하게 되면 편의시설 등이 확충돼 관람객들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운흥사 주지 경담 스님은 “다목적 강당이 건립되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는 물론 하이면 상족암, 고성공룡박물관 등과 연계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고성을 알리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며,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본거지였던 곳이다.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영조 7년 1731년에 중건됐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유정이 6천명의 승병을 거느리고 이곳에서 왜군과 싸웠다. 또 이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기 위해 이곳을 세 번이나 방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왜군이 불을 질러 모두 불에 탄 것을 효종 2년 1651년 법성이 중창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영산전·범종루·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써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내부에 삼존불상과 수월관음도·감로탱화·신중탱화가 있으며, 수월관음도는 1730년(영조 6)에 제작한 것으로 가로 2.4m, 세로 1.72m의 크기이다.
감로탱화는 아래 부분에 당시의 풍속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이 있어 당시 사회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운흥사영산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써 1985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7호로 지정됐다. 



유물로는 운흥사 영산회괘불탱 및 궤· 운흥사소장경판이 각각 보물 제1317호와 제184호로 지정돼 있다.



운흥사괘불탱은 1730년 의겸 등 20명이 그린 불화로 가로 768㎝, 세로 1천136㎝에 이르는 대작이다. 괘불궤는 이것을 담았던 보관함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세 번이나 본국으로 가져가려다가 심한 풍랑으로 가져가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뒷면에 휴정과 유정의 진언, 영조의 어인이 새겨져 있다. 운흥사소장경판은 모두 16종 194장의 목판으로 17∼18세기에 새긴 것이다.



그 밖에 1690년에 만든 범종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밀반출 됐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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