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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정문 쌓아둔 벼 처리 고민

습기 차 벼품질 떨어져 …농협미곡처리장 매입 방안 불투명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25일

최근 쌀협상 비준 반대를 주장하는 농민들이 고성군청 광장에 무더기로 쌓아놓은 벼의 처리문제를

고 고성군이 속을 태우고 있다.


 


고성군농민회와 여성농민회 등 군내 농민단체는 쌀협상 반대와 추곡수매제 부활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 첫 적재투쟁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고성군청과 농협군지부 앞에 모두 4600여가마의 벼를 적재했다.


 


군은 건조된 벼가 비에 젖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비닐을 씌우는 등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대로 계속 방치될 경우 수분함량 증가로 품질하락은 불가피한 상태다.


 


이 때문에 군은 벼의 안전한 보관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고성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조속히 매입하는 방법 이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성농협은 벼의 품질하락과 가격격차를 이유로 매입을 꺼리고 있어 사실상 이 같은 방법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협RPC를 통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의치 않다”며 “다른 시군의 처리방안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실제 벼 매입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군내 농민단체는 이달 중으로 또 다시 벼를 적재할 계획이여서 적재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농민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벼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 한적은 없다”며 “불에 태우는 등 폐기 처분도 감수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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