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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우리 농업의 해법 어디서 찾을 것인가?


안충규(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24일

 


안충규(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가을걷이를 마무리하고 볏 가마를 쳐다보는 농

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가을은 우리 농민들에게는 언제나 보람과 희망의 계절이었다. 그래서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부푼 꿈과 기대 속에 장마, 태풍, 가뭄, 병해충 등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사에 전념 하게 되는 것이다.


 


풍년농사만이 살길이라고….


 


그런데 이제는 아니란다.


 


언제부터인가 수확의 기쁨은 불안으로 이어지고 풍년농사는 과잉생산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값지고 귀한 우리농산물이 외국농산물과의 가격경쟁에서 외면당하면서 우리 식탁에서 밀려나고 있다.


 


농민들의 소득 보장을 위하여 소득직불제 등 많은 시책들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지만 농산물의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충격과 함께 닥쳐올 불투명한 우리 농업의 앞날에 대하여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무엇인가 농민들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믿음이 가는 확고한 정책을 마련하여 농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농민들도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세계적인 추세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우리 군에서는 농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이 제시되었다.


 


2006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다. 이제 불과 5개월 남짓 남았다. 일부에서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 염려는 부정적인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의 보완적인 것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


 


더 많이 염려하고 보완함으로서 하자 없는 완벽한 성공적인 엑스포가 치루어 질 것이라 확신한다.


 


공룡세계엑스포에 거는 기대는 크다.


 


우리 고성은 국내에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작은 농촌 군이다.


 


이제 우리 고성은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 속의 고성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금은 브랜드 시대다. 우리나라는 86아시안 게임을 치루고 88올림픽을 치루고 나서 국가브랜드가 급상승했다. 특히 2002 월드컵을 치루고 나서는 세계 최고의 한국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품은 전 세계 속의 상품으로 급부상 했다.


 


전남 함평군은 작은 나비축제 하나로 전국적인 이미지를 달았다.


 


이를 계기로 다른 곳에서는 농산물을 못 팔아서 아우성인 데 반해 이곳에선 없어서 못 판단다.


 


고성농업의 희망을 공룡세계엑스포에 걸어보자.


 


브랜드 상승효과와 함께 엑스포에서 발생되는 수익으로 인한 재투자는 고성농업을 살릴 것이다.


 


6만 군민이 합심하고 35만 출향인사가 협조하고 또 우리 농민들이 우수한 농산물 생산에 더 한층 노력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하면서 협조를 당부드리고 싶다.


 


일부에서는 고성은 농업부분의 투자가 줄어 든다고 걱정한다.


그렇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경리정리 등 농업기반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농업 쪽의 국비지원이 감소하고 엑스포 등 대형사업을 위하여 국비를 많이 받아 옴으로써 상대적으로 농업투자 비율이 낮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매년 농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10%정도 규모로 늘어나고 있음은 사실이다.


 


이제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에 상응한 대책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농업은 경쟁 산업이 아니다. 경제논리로 접근하여 경쟁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우리 농업인들의 살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여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끌어 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고성을 살리고 고성농업을 살리고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농민들도 한 부위를 치유하려는 항생제 처방보다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조금 힘이 들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접근하자.


 


고성! 그리고 고성농업! 희망은 있다.

안충규(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기자 / 입력 : 2005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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