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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풍물단 쯔궁시민의 마음을 열다

이수열 고성읍장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2월 13일











▲ 이수열 고성읍장
고성군과 중국 사천성 쯔궁시는 2006년 10월 18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쯔궁시는 인구 320만의 큰 도시로써 결연체결후 청
년교류, 공무원 파견 연수, 축제시 상호사절단 파견, 화석전시 등 그간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자매도시이다.


 


금번 쯔궁시에서 개최되었던 제15회 국제등축제에 고성읍풍물단이 문화사절로 초청을 받아 2월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현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고성읍풍물단은 이용학 부군수를 사절단장으로 하여 20명의 단원들이 김해공항을 출발하여 6일 쯔궁시에 무사히 도착, 쯔궁시 레이홍진 시장을 면담하고 환영오찬을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에서의 공연은 쯔궁시에서 6회 곤명시 녹봉현 공룡테마파크에서 1회를 비롯,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첫날 공연은 쯔궁시에 위치한 묘관시 광장에서 쯔궁시 기예단과의 합동 공연이었다.



700여 명의 쯔궁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사물놀이, 부채춤, 판굿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가 공연하는 동안 시민들은 오랜 사회주의 국가체제의 통제된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중국인 특유의 무표정하게 굳어있는 얼굴속에서 처음 들어보는 가락과 춤에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판굿이 끝나고 뒷풀이가 진행되면서 우리 공연단은 어린이 몇 명과 시민 몇 분을 억지로 무대 중앙으로 끌어들여 함께 어울리도록 신명을 돋우었다.


 


한참 후에 여기저기서 많은 시민들이 무대 중앙으로 모이고 가락에 맞추어 춤추고 어깨동무하는 신명나는 뒤풀이가 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었다. 밤 10시 두 번째 공연으로 국제등축제 현장 공연이 이어졌다. 등축제 현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대략 4~5만의 시민이 야간 등축제를 보기 위해 모여 있었으며, 공연장 내에는 수천명의 관람객이 운집하였다.



중국기예단의 공연이 끝나고 우리의 사물놀이, 부채춤, 판굿이 이어졌다. 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농악가락에 맞추어 박수를 치면서 호응했다.



마지막으로 뒷풀이 마당이 진행되면서 무대위에는 중국기예단, 시민, 어린이가 참여하여 정말 마음을 연 인종과 문화를 뛰어넘는 모두가 하나가 된 멋진 공연을 끝낼 수 있었다.



다음날 쯔궁일보, 사천성 TV방송에는 우리 공연단의 소식이 큰 이름으로 게재되고 방영됨으로써 우리 고성을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7~8일까지 모두 5번의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공연 때마다 쯔궁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공연이 되었고, 우리 고성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정말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으며 굳게 닫힌 쯔궁시민들의 마음을 열고 적심으로써 문화의 가치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재산이라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



진작부터 글로벌경영을 주창하면서 문화교류의 길을 터준 이학렬 군수께 감사드리며, 고성군의회의 예산지원에 농악단원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무리한 공연일정을 잘 소화해 낸 고성읍풍물단에 다시 한 번 큰 찬사를 보낸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9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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