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물, 안심하고 마셔요

고성교육청에서 분기별로 실시하는 학교 먹는 물 수질검사에서 고성군내 초·중학교의 식수는 음

교육청이 지난해 4분기, 철성초등학교, 대흥초등학교, 개천초등학교 등 6개 초등학교와 고성중학교 삼산분교, 고성동중학교 등 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수질검사에서 마암초등학교를 제외한 10개교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흥초등학교와 영오초등학교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지하수와 정수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마암초등학교를 포함한 9개교는 정수기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이용 중인 지하수에 대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증발잔류물,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 총 7개 항목, 정수기에 대해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3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마암초등학교 정수기 2대가 4분기 1차 검사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초과해 재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실시된 재검사에서 마암초등학교의 정수기 수질 역시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수기의 관리 소홀이 문제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교에서 쓰는 정수기의 경우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나 유지·관리 과정을 설치업체에만 의뢰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환하는 등의 번거로움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때문에 이번 검사 결과는 아주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청 보건 관계자는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나 관리가 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건강을 더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지속적으로 식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