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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위한 참된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박수진 (사)대한간호사회 고성군협의회장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12월 05일
ⓒ 고성신문

지난달 20일, 고성군간호사회가 발족됐다. 여러 기관단체장들과 많은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흐뭇한

웃음으로 인사를 전하던 박수진 회장은 그녀가 가진 여러 개의 타이틀 중에 ‘고성군간호사회 회장’이라는 직함을 유독 반가워한다. 그 자신이 간호사 출신이어서일까.



“고성군에는 지금 백여 명의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인구도 적은 군 지역에서는 아주 많은 숫자죠. 이들을 위한 간호사협회가 창립됐으니, 이제 간호업무 수준이 향상될 것이고, 간호사들의 자질 역시 더 높아질 겁니다. 결론적으로는 고성의 의료서비스 자체의 질이 높아진다는 얘기예요.”



고성은 간호사협회 창립이 조금 늦은 편이란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이지만, 간호사회의 창립을 위해 준비위원들이 수십 번의 회의를 거치며 산고를 앓은 끝에 간호사회가 탄생됐다며, 마치 늦둥이를 낳은 양 부끄러운 듯도 하고 설레는 듯도 하면서 말을 잇는다.



“이제 간호사회의 창립을 무사히 마쳤으니, 전문여성단체로서 의료서비스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일만 남았습니다.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듯 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해요. 타인을 위해 참된 봉사를 펼치겠다는 거죠.”



그래서일까. 박 회장은 벌써 수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식당을 운영하고, 남산라이온스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봉사하는 일이라면 가능한 한 더 많이 참여하려 노력한다. 혼자만의 명예를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고성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고성사람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란다.



“사실 간호사들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사고나 질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있어요. 그 위험들을 감수하고 타인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죠. 그래서 진작부터 간호사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제 간호사회의 창립으로, 간호사들의 인권을 보호할 울타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이 서로 격려하고 화합해 지역민들을 위한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죠.”



박 회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녀의 사명감과 함께 은근한 자부심도 느껴진다. 전문성을 갖추고, 군민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어쩌면 그 자부심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회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복지기금을 마련하고, 그 기금으로 재해지역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이 작은 지역에서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몸의 상처는 물론이고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를 따뜻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죠.”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 어렴풋한 미소가 떠오른다. 참된 봉사를 펼치겠다는 간호사협회의 다짐처럼, 박수진 회장은 오늘도 병상에 누운 환자들의 상처를 매만지고 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8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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