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노인복지프로그램이 비슷한 행사가 많아 재조정 편성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고성군 사회복지위원회에서 2009년도 사업심의회를 고,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을 심의·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구춘자 위원은 각 기관들이 운영 중인 프로그램들 중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예산 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도 과장은 노인복지프로그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군청과 교육청, 문화원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중복이 많다고 밝히며,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조사를 거쳐 원만히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이경열 계장은 작년 희망경로당에 한해 소액 지원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해, 세탁이나 발마사지 등 전문강사가 탑승한 복지차량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심도 있고 다양한 노인취미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심의회에서는 저소득자녀장학기금, 노인복지기금, 여성발전기금 등의 운용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심의회에서는 고성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중·고등학생에 지급되는 장학금을 총 520만 원으로 결정했다. 이 중 일반장학금으로 중학생 4명에 대해 각 30만 원, 고등학생 6명에 40만 원씩 지원하고, 특별장학금으로 중학생 1명에 40만 원, 고등학생 2명에 60만 원씩을 각각 지급하기로 심의했다. 장학기금은 2008년 말 현재 1억1천만 원으로, 이자수익은 600만 원이 증가했으며, 장학기금은 지방자치단체 출연금과 이자수익을 합해 조성됐다.
이날 심의에서 위원들은 두 곳의 은행에 분산 예치된 기금에 대해서 주민생활과 도평진 과장은 “예탁기간 만료 후 이율을 고려해 분산 혹은 전체 예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의 자립기반 조성과 복지증진을 위해 1992년 조성된 고성군노인복지기금은 총 5억 원으로, 올해 기금보다 2천400만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노인복지기금은 노인취미교실 강사료에 올 500만 원 증가한 1천500만 원을 지원하고, 노인회 읍면 분회에 올해와 동일한 7백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등을 위한 여성발전기금은 현재 3억 3천321만원이 조성돼 있다. 여성발전기금 중 여성정책 개발 연구 및 여성복지증진을 위해 민간위탁 중인 여성아카데미 1개소에 1천5백만 원을 지원할 것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임근용 위원이 자금 수익 중 이자 수익에 관해 질의했으며, 주민생활과 김명순 계장은 여성단체협의회 출연금 1천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의회에 참석한 오정옥 위원은 고성을 20개 시군 중 가장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가는 군이라고 칭찬하고, 공식적인 출연금과 이자수익 외에 출향기업인을 비롯한 향우, 군 지도계층에게 후원금을 받는 등의 활동 등을 제안했다.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현재까지 예탁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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